[신화망 베이징 3월7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7일 양회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가 7일 베이징 메이디야(梅地亞)센터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외교 정책과 대외 관계에 대한 내외신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사진/신화통신)
친 부장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본래 피할 수 있는 비극이지만 지금의 상황까지 발전하게 되면서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며 각측이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는 복잡한 역사적 경위와 현실적 원인에 기반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유럽 안보 거버넌스 갈등이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위기 유발국도, 당사국도 아닐 뿐만 아니라 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무슨 근거로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더 나아가 제재·위협을 가하느냐며 중국은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 부장은 얼마 전 중국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각국 주권 존중, 냉전적 사고 폐기, 전쟁 중단, 평화 회담 개시 등 12개 항을 주장했는데 핵심은 화해를 권하고 회담을 촉진하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친 부장은 충돌∙제재∙압박 등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금은 냉정∙이성∙대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 회담이 조속히 열려야 하고 각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모두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