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7일] 제14기 전인대 1차 회의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내외신 기자 질문에 답했다.
중미관계를 언급하며 친 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인식과 관계 측정에 심각한 편차가 나타나 중국을 가장 주된 경쟁자이자 최대 지정학적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이성적이고 건강하며 올바른 궤도를 완전히 이탈했다.
미국 측이 말하는 '경쟁'은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억제하고 탄압하는 것이고 '네가 죽으면 내가 살아난다'는 제로섬 게임이다.
미국 측이 말끝마다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마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는 두 선수 중에 한 명은 어떻게 좋은 성적을 내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을 넘어뜨려 심지어 패럴림픽에 보내려는 것은 공평한 경쟁이 아니라 악의적인 대항이자 반칙이다.
미국 측이 말하는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국보고 때려도 반격하지 말고 욕해도 말대답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절대 못하겠다.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에 따라 계속 질주한다면 가드레일을 아무리 많이 설치해도 탈선 전복 사고를 막을 수 없어 결국 충돌과 대항에 빠질 것이다. 그 재난적인 후과를 누가 감당하는가?이러한 경쟁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 심지어 인류의 미래와 운명을 걸고 내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측은 당연히 단호하게 반대한다.
미국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웅장한 마음이 있는 동시에 다른 나라의 발전을 용납할 수 있는 아량도 갖춰야 한다. 억제와 탄압으로는 미국을 위해하게 만들 수 없고 부흥을 향한 중국의 발걸음을 더더욱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중미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 공동 책임과 양국 국민의 우정이지 미국의 국내 정치와 히스테릭한 뉴매카시즘이 아니다.
미국 정부가 양국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여 '위협 인플레이션'의 전략적 초조함을 해소하고 '제로섬 게임'식의 냉전적 사유를 버리며 '정치 정확'의 무단한 납치를 거부하여 약속대로 중국과 마주보면서 양국에 이익 되고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중미 양국의 올바른 접근법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