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확대·소득증대'...中 양회 대표위원들이 말하는 소비 진작 방안-Xinhua

'내수확대·소득증대'...中 양회 대표위원들이 말하는 소비 진작 방안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06 15:50:45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3월6일] 중국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는 '내수 확대 주력'을 올해 중국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 회복과 확대를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명확히 제시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가한 일부 대표위원들은 여러 가지 제안과 대책을 내놓았다.

관광객들이 지난 1월 26일 구이저우(貴州)성 황핑(黄平)현의 옛 마을 유적지를 거닐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공급 최적화로 소비 수요 만족시켜야

올 들어 중국 소비 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빅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전국 36개 대·중 도시 주요 상권의 고객 유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으며 전국 주요 소매 및 요식업체 매출도 6.8% 늘었다.

하지만 내수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행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조치가 최적화된 후 소비의 '양적' 회복이 빠르게 이뤄졌지만 '질적'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저우쥔핑(周軍平) 하이난(海南)성발전홀딩스 회장은 "공급 측면에서부터 소비 여건을 개선한다면 소비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내 소비 순환 촉진과 내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난의 면세 소비를 예로 들며 하이난 고급 소비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관광객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면세 소비의 평균 단가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하이난의 일부 면세점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새로운 브랜드 도입이나 상품 구조 조정 등을 통해 단가를 크게 올렸다. 저우 회장은 공급 측면의 최적화가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확대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향후 구조 최적화, 활력 증진, 새로운 소비 수요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주딩졘(朱鼎健) 관란후(觀瀾湖)그룹 주석은 상품 공급뿐 아니라 서비스 공급 역시 최적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계절적 특징과 지역 특성을 결합해 관광객의 수요에 맞는 관광 코스, 엔터테인먼트,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관련 소비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점 보완으로 소비 시장 잠재력 높여야

공급 최적화와 함께 소비 환경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소비 활성화의 중요 조치로 꼽힌다.

농촌의 경우 농민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 수요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농촌 소비 환경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치공당중앙위원회는 '소비회복과 확대 강화 및 경제 회복에 관한 제안서'를 발표해 ▷농촌 유통 시스템 보강 ▷전자상거래 공공 서비스 시스템 구축 추진 ▷농촌 상업 무역 유통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및 업그레이드 ▷농촌 오프라인 산업 발전과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융합 발전을 건의했다.

정협 위원인 양청장(楊成長)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개선, 신에너지차, 녹색 가전, 인테리어 등 분야의 소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구매 및 사용 단계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늘리고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해 주민들의 소비 의향을 높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전인대 대표인 슝젠밍(熊建明) 장시(江西)성 공상업연합회 부주석은 소비 분야에 5G·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혁신 응용사례를 서둘러 확대 적용해 소비의 새로운 형태와 패턴을 발전시켜 다양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지난 1월 31일 허난(河南)성 네이샹(內鄉)현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소비자 신뢰 높여 사회 소비 잠재력 끌어내야

대표 위원들은 소비 회복과 확대를 위해 기본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해 고용 안정, 소득 증대, 소비 촉진이라는 선순환을 형성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중앙경제업무회의는 '소비 능력 강화'와 '다양한 경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증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쉬훙차이(許宏才)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얼마 전 소비시장의 회복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재정부의 추가 지원 조치를 언급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득을 증가시켜 주민들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을 늘리고 노동을 통한 소득 창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수이보(張水波) 대표는 민생 분야, 특히 영유아 양육과 양로 시설, 농촌 물류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투자 확대와 고용 안정, 소비 촉진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위원들은 더 많은 정책과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중국 소비 시장이 꾸준히 회복돼 경제 발전에 더 강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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