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바람 타고 순항 중인 中 신에너지차, 올해 수출량 80만 대 전망-Xinhua

'수출' 바람 타고 순항 중인 中 신에너지차, 올해 수출량 80만 대 전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28 14:21:26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2월28일]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저우산(舟山)항에서 신에너지차가 줄지어 '중위안성스(中遠盛世)'호 로로선에 선적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선적이 완료되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으로 수출된다.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2% 급증하며 호황세를 보였다. 업계 인사들은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망이 완비됐고 공급망이 안정적이라면서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원이 지난달 5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 위치한 링커(領克∙Lynk&Co)자동차 위야오(餘姚)공장 어셈블리 생산라인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혁신으로 내실 다지는 기업들

닝보시에 위치한 링커(領克∙Lynk&Co)자동차 위야오(余姚)공장에서는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로봇 설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근로자는 몇 명 없다. 회사 직원은 최근 두 개의 스탬핑 생산라인이 전 자동화를 실현해 1건의 작업을 완료하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국산 자동차 업계에 전동화·스마트화 바람이 불었고 신에너지차 산업은 정보통신·석유화학과 함께 중국 무역 수출을 이끄는 새로운 3대 효자 산업 중 하나가 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중국 내 신에너지차 수출 규모는 67만9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늘었다.

양이칭(楊軼清) 저장공상대학 저상(浙商)연구원 교수는 최근 수년간 중국 기업은 디자인·제조·연구개발(R&D) 등 핵심 단계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 브랜드 신에너지차의 해외 진출 저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신에너지 승용차가 중국이 자동차 대국에서 자동차 강국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장쑹위안(松原)자동차안전시스템회사는 안전벨트·에어백 핸들 어셈블리 및 특수의자 등 자동차 안전 시스템을 연구·제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국 브랜드 제조사와의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완비된 산업망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각지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 정책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해외 시장이 확대된 배경에는 기술 혁신 외에도 정책과 물류 공급망 등의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관련 부서와 함께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해외에 마케팅 및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유럽 열차를 통한 신에너지차 운송 등 수출 운송 루트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각지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중국인민은행 선전(深圳)시센터 지점은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선전감독관리국 등 4개 부서와 함께 '신에너지차 산업망 고품질 발전을 위한 선전 금융 지원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신에너지차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것을 제기했다. 또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중국(광시) 자유무역시험구 개혁개방 심화 방안'을 제정하고 아세안(ASEAN)에 대한 자동차 및 신에너지차 등 크로스보더 산업망·공급망을 구축하고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구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왕성한 수출 수요도 물류 공급망의 지원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중국 선박공업업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운송선은 69척이 거래돼 전년 대비 90% 급증했으며 신규 수주는 전 세계 수주량의 88.7%를 차지했다.

현재 신에너지차 수출은 주로 해운 위주이나 철도 운송 비용과 문턱도 더욱 낮아지고 있다. 얼마 전 중국 국가철로국 등 부서는 철도 운송 기업이 신에너지차 철도 운송 업무를 적극 전개하도록 독려하고 철도 운송은 위험 화물 관리 규정에 따르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이 밖에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충칭(重慶)·광둥(廣東)·허난(河南) 등지에서 중국-유럽 신에너지차 특별 열차 운영을 시작했고 자동차 수출을 위해 '녹색 통로(패스트트랙)'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관람객이 지난해 12월 30일 '제20회 광저우(廣州) 국제모터쇼'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 전시부스에서 Hyper GT세단 콘셉트카를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신에너지차 기업의 해외 수출 가속화

장융웨이(張永偉) 중국 전기자동차백인회 부이사장은 올해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과 산업망에 '수출' 바람이 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신에너지차 수출량이 8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광저우자동차(廣汽集團·GAC)그룹 관계자는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2025년 해외 수출 100만 대, 2030년 150만 대 돌파 목표를 위해 힘쓰고 세계 일류의 첨단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은 "국가 간 관계로 인한 영향 등 해외 무역시장 환경 안정 문제에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하며 중국 제품의 품질이 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지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세계 시장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수요에 맞게 조정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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