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노후 공업 기지에서 피어난 신흥산업의 꽃-Xinhua

中 충칭, 노후 공업 기지에서 피어난 신흥산업의 꽃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26 15:32:46

편집: 陈畅

[신화망 충칭 2월26일] 2020년 생산 개시, 2021년 생산액 약 50억 위안(약 9천449억원), 2022년 생산액 106억 위안(2조32억원)...충칭(重慶)시 푸링(涪陵)구에 위치한 충칭완카이(萬凱)신소재테크놀로지는 3년 만에 100억 위안(1조8천899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현지 공업 경제 고속 발전의 축소판이다.

충칭완카이는 식용유∙음료∙생활용품 등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짱훙후이(臧紅輝) 순환사장은 푸링구가 전력∙노동력 등 요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줘 중서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짱 사장은 "올해 3기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생산액이 160억 위안(3조2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싼샤(三峽)저수지 중심에 위치한 푸링구는 충칭시의 노후 공업 기지다. 공업 기반이 약했던 1980~90년대 푸링구 주민들은 약물∙담배∙비료 등 9개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발전시킨 결과 타이지(太极)제약·푸링자차이(榨菜)그룹 등 유명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최근 수년간 푸링구는 다시 한번 공업 발전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맞춤형 서비스, 제로 거리' 경영 환경 조성에 힘쓰며 신소재∙신에너지∙장비제조∙바이오의약 등 전략적 신흥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셰일가스 개발, 자동차 완성차 및 선박 제조 등을 포함해 11개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100억 위안대 기업이 빠르게 출현하고 있다.

푸링구 바이타오(白濤)신소재테크놀로지시티에 입주한 화펑(華峰)충칭스판덱스에선 머리카락보다 가는 스판덱스 섬유가 계속 생산되고 있다. 이 섬유는 프리미엄 의류 제품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된다. 화펑충칭스판덱스는 화펑그룹이 현지에서 투자한 6개 기업 중 하나다.

가오샹(高翔) 푸링구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은 업∙다운스트림 기업들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에 따라 신소재테크놀로지시티가 폴리우레탄∙폴리에스테르 산업망을 형성해 관련 기업이 대거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화펑그룹은 이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푸링구에 아디프산∙스판덱스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지난해 생산액이 302억2천만 위안(5조7천112억원)에 달했다.

신산업이 앞다투어 꽃을 피움과 동시에 기존의 푸링구 9대 브랜드도 시장에서 이미 도태된 2개를 제외하고 대부분 스마트화∙녹색화 전환으로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화(中化)충칭푸링화공은 50여 년 역사를 지닌 화학비료 생산업체다. 공장 부지가 창장(長江)을 끼고 있고 설비나 공법이 노후됐기 때문에 이 기업은 지난 2019년 노후 공장 지역을 폐쇄하고 전체를 바이타오신소재테크놀로지시티로 이전시켰다. 3년간의 건설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현대화된 공장이 세워져 지난해 정식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중화(中化)충칭(重慶)푸링(涪陵)화공 신공장 중앙제어실. (사진/신화통신)

"신공장은 총 32억9천200만 위안(6천221억원)을 투자해 세계 선진 환경보호 공법을 채택했습니다. 그 결과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산염 등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젝트가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면 연간 생산액이 35억 위안(6천614억원)에 달해 생태와 경제 효익이 전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샤오인(張曉印) 중화충칭푸링화공 안전환경보호 부총감독의 설명이다.

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위해선 과학기술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최근 수년간 푸링구는 신흥산업과 미래 산업 발전 수요를 중심으로 혁신망∙금융망 배치 후이구후(慧谷湖) 과학혁신마을 건설 등 일련의 정책을 내놓음으로써 '혁신센터+인큐베이터+과학혁신 기업'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섰다.

베이징이공대와 푸링 하이테크산업개발구가 공동 설립한 리궁칭커(理工清科)(충칭)선진소재연구원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6월 연구개발한 수소 장거리 고정익 드론은 현재 50대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연구원의 딩바이쒀(丁佰鎖) 책임자는 "우리 연구원은 과학기술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신형 플랫폼으로 스마트 장비, 청정에너지, 바이오의약, 신소재 등 4대 산업에 집중해 있다"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푸링구는 과학기술 성과 전환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1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리궁칭커(理工清科)(충칭)선진소재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장거리 드론.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푸링구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생산액이 2천295억 위안(43조3천869억원)을 달성했다. 그중 전략적 신흥산업의 생산액이 676억7천만 위안(12조7천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왕즈제(王志傑) 푸링구위원회 서기는 '과학기술 혁신+' '녹색+' '스마트+' 및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통해 산업망 내 주요 기업,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 등을 대거 육성하고 100억 위안대 기업, 1천억 위안(18조9천50억원)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노후 공업 기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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