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9일]중국 각지에서 실물경제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제조업 부양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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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정책 강화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기업 자금 지원 등 제조업 발전을 위한 재정 정책이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상하이는 최근 수요 확대 및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행동 방안을 제시하고 올해 소규모 부가가치세 납세자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조건에 부합하는 제조업·도소매업 등 기업의 경우 부가가치세 증가분 공제세액을 월 단위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장쑤(江蘇)성은 '경제 운용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한 몇 가지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중앙정부의 대출 이자 지원 자금과 성(省)의 관련 특별 자금을 활용해 설비 구매 및 개조·업그레이드 대출 이자 지원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랴오닝(遼寧)성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올 1분기 실적이 우수한 기업 중에서 생산액 증가율이 일정 한도를 넘은 제조업 기업에 20만~100만 위안(약 3천695만~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대출 이자 지원 정책과 저비용 자금 투입은 관련 시장주체의 기술 개조 투자를 촉진하고 업계 혁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22일 충칭(重慶)시 융촨(永川)구에 위치한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스마트화 생산라인 현장. (사진/신화통신)
◇스마트화 전환 및 업그레이드 투자 추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중국 각지에서는 스마트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장(浙江)성은 산업 클러스터(구역) 스마트 시범 사업과 디지털 공장 육성 및 건설, 세부 업종별 중소기업 디지털화 개조를 추진하고 30개의 디지털화 개조 모범 현(縣)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쑤성은 공업 및 정보 산업 전환·업그레이드 특별 자금으로 12억 위안(2천217억원)을 배정했다.
미래 제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 움직임도 활발하다. 장쑤성과 난징(南京)시가 최근 발표한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6대 특별 행동 계획'에는 차세대 인공지능(AI), 3세대 반도체, 유전자 및 세포, 메타버스, 미래 인터넷, 선진 통신기술, 에너지 저장, 수소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난징시는 난징시 공업정보화국에 중국 최초로 미래 산업 기관인 '미래산업처'를 설립하고 사전 기획과 세밀한 육성 계획을 통해 미래 산업의 발전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성차오쉰(盛朝迅)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정책결정컨설팅부 연구원은 "미래 산업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동력·공간을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및 산업 혁신과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중요한 루트"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산업이 경제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업 중대 프로젝트 투자 유치 확대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 투자 중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중대 프로젝트의 견인 효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저장성은 매년 총 투자액 10억 위안(1천854억원) 이상의 제조업 중대 프로젝트를 100개 이상 유치하고 총투자액 1억 달러 이상의 외자 제조업 중대 프로젝트를 20개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1천억 위안(18조5천420억원) 규모의 기술 개조 투자 공정을 실시하고 기업 설비의 업그레이드 및 개조에 박차를 가해 매년 5천 개 이상의 중대 기술 개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산업용 로봇을 1만5천 대 이상 늘리기로 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는 대형 프로젝트로 성장 동력을 모으고 질적 발전을 위한 동력 자원을 구축하기로 했다. '둥관에 투자하다' 글로벌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투자액 30억 위안(5천562억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제조업 투자 증가가 여전히 구조적인 뒷받침을 갖고 있다고 예측했다. 기술 개조와 신성장 동력 업종의 투자 잠재력이 크다는 점과 소비·오프라인 서비스 업계 회복에 따른 관련 제조업 수요 증가를 그 이유로 꼽았다. 또 제조업 투자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정책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