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1일]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외환국)이 지난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조1천277억 달러로 11월 말보다 102억 달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증가가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당국이 경제 안정 패키지 정책과 후속조치의 전면적인 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외환보유액의 안정적인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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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국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12월 주요 경제체의 화폐 정책 및 전망, 글로벌 거시경제 통계 등 요인으로 달러지수와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월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는 풀이다.
관타오(管濤) 중인(中銀)증권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당기 역내 외환 수급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액 증가를 이끈 주 요인으로 비달러 화폐 환율 상승과 주식·채권 가격 반등으로 인한 긍정적 평가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국 외환보유액 규모가 안정적으로 줄곧 3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외부의 신뢰를 높여 국가경제금융의 '밸러스트 스톤' 역할을 톡톡히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외환국은 중국 경제의 잠재력이 크고 활력이 충분해 장기적으로 우상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어 외환보유액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팡밍(龐溟) 존스 랭 라살(JLL) 중국 지역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제 펀더멘털, 정책 측면 등 요인에 힘입어 외환시장 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역내 외환 수급도 균형을 유지해 중국 외환보유액 규모의 안정적인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허우청(鄭後成) 잉다(英大)증권연구소 소장 역시 올해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분기별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대외 수출 잠재력이 크고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요인은 중국 외환보유액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