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대이동 시작... 코로나19 이전 70%까지 회복 전망-Xinhua

中 춘절 대이동 시작... 코로나19 이전 70%까지 회복 전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10 08:52:21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1월10일]지난 7일 K1062편 열차의 톈진(天津)역 진입을 앞두고, 짐과 특산물을 가득 든 가족이 검표를 기다리고 있다. 검표를 통과한 이들은 춘절(春節·음력설)을 앞두고 3년 만에 고향인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여객들이 지난 7일 톈진(天津)서역에서 열차를 탐승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몇 년 전 춘절에는 모두 함께 현지에서 설을 쇠었다"며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조정돼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춘절이 더 따뜻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대이동으로 불리는 춘윈(春運·춘절 특별 수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이후 맞이한 첫 춘윈이다. 지역 간 인원 이동이 가속화되고 쌓였던 이동 수요가 집중적으로 방출되면서 춘윈 기간 여객 수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상봉하는 것은 중국인의 춘절 최대 바람이다. 춘절이 다가오자 귀성객들이 춘윈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교통 당국은 이번 춘윈 기간 전국 여객 운송량이 20억9천5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 14억7천600만 명, 2021년 8억7천만 명, 2022년 10억5천만 명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춘윈 기간 여객 운송량의 70.3%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각지의 각 부문은 운송 능력 조절, 운송 서비스 최적화, 도로망 운행 보장 등 춘절 여객 운송이 원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베이징 펑타이(豐台)역은 역 내 자동 개찰구 옆에 보행 통로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노인, 아이 등 여객의 경우에 안내자가 신분증만으로 '역 배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고속철도 운행거리는 4만2천㎞로 춘윈 이동의 핵심이다. 지난해 신규 철도역이 개통되면서 중국의 고속철도 노선은 2천82㎞ 늘었다. 후베이(湖北)성 싱산(興山)현도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지역 중 하나다.

지난 7일 구이저우(貴州)성 류판수이(六盤水)역에서 열차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싱산현 출신인 장샤오민(張曉敏)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정착했다. 과거 고향으로 가기 위해 여러 차례 열차를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고속철이 다니는 지금은 집에 가는 데 3시간도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대면 서비스, 분산 탑승 및 착석, 정류장과 교통수단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은 올해 춘윈에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최적화되면서 춘절 여행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씨트립이 발표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항공권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 대합실에서 현지인 서서(佘佘)가 친구와 여행 계획을 토론하고 있다. 2년이 넘도록 여행을 하지 못했던 그는 오랜만의 여행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 대합실에서 경찰(왼쪽)이 승객에게 안전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7일 시작된 2023년 춘윈은 내달 15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진다. 춘윈 첫날 전국 철도 여객 수는 601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민간항공·도로 등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예정이다. 춘윈 기간 동안 민간항공은 하루 평균 1만1천 편의 여객 항공편을 배치할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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