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 베이부완(北部灣)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이부완국제항무그룹에 따르면 베이부완항의 물동량은 702만800TEU로 전년 대비 16.78% 증가해 '700만TEU 시대'에 본격 진입했다.

베이부완항 관계자는 2022년에는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부진했다며 특히 철강·건축자재·농림업 등 관련 산업의 공급원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부완항은 제철소, 제지 공장, 알루미늄 공장 등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화물의 공급 확대에 나섰다.
베이부완항은 서부 육해신통로, 세금환급 등 정책을 잘 활용해 무수항(無水港) 건설을 가속화했다. 2022년 서부 육해신통로 철도-해운 연계운송 열차 운행량은 8천800편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운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베이부완항은 해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소통하며 늘어나는 공급 수요를 적시에 충족시켰다. 동시에 항로 네트워크도 최적화해 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항로 밀도를 더욱 높이고 중동·미얀마 등 항로를 새로 열었다.
베이부완항의 항로는 지난해 신규 추가된 컨테이너 항로 11개를 포함해 총 75개로, 기본적으로 아세안 국가 및 중국 내 주요 연안항구와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