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산둥성, 전기 난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돈도 아껴요' -Xinhua

[경제 인사이트] 中 산둥성, 전기 난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돈도 아껴요'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3-01-04 16:42:15

(중국 지난=신화통신) "옛날에는 가을이 되면 그때부터 석탄을 사두기 시작했어요.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고 비위생적이기도 했지요. 집 안은 온통 탄재로 가득했어요." 산둥(山東)성 린취(臨朐)현 난장(南蔣)촌에 사는 주민 더우슈웨이(竇秀偉)의 말이다. 최근 산촌은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를 맞았다. 그러나 더우슈웨이는 올해 석탄을 뗄 필요가 없어졌다. 바로 '에어소스열펌프' 덕분이다.

중궈빈(锺國斌) 린취현 전력공급회사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에어소스열펌프는 일종의 새로운 전기 난방 방식이다. 전기를 사용해 공기 중에 다량 존재하는 저온열원을 흡수한 뒤 압축해 이를 고온으로 바꾼다. 최근 이 마을은 에어소스열펌프 신형 난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더우슈웨이 가족은 청정에너지로 난방을 할 수 있게 됐다.

산둥(山東)성 린취(臨朐)현 전력공급회사 직원들이 난장(南蔣)촌 주민의 신형 난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더우슈웨이는 "석탄 난방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열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며 "전기 난방은 환경 보호에도 좋고 20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겨울 난방 시즌이 되면 4개월 동안 석탄을 2t 가량 태우는데 3천 위안(약 55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에어소스열펌프로 난방을 하면 전기요금이 약 2천100위안(39만원) 정도로 저렴한 데다 위생적이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산둥성은 석탄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濟南)시 상허(商河)현 투마뎬(土馬店)촌에 위치한 194가구도 올겨울 석탄 대신 탄소결정전열판 방식으로 난방을 한다. 한 투마뎬촌 주민은 "석탄 난방은 안전하지 않아 노인들만 집에 있을 때는 불안했다"면서 "이 난방 방식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지난(濟南)시 전력공급회사 직원들이 전기 난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산둥성에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도 겨울 난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르자오(日照)시 둥강(東港)구 샤오차오포(小草坡)촌 마을 사람들은 집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사용해 난방비를 벌 수 있다.

마을 관계자는 마을 사람들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집 내부에는 수도·전기일체화난방설비를 설치한다며 태양광 패널은 무료로 설치되고 난방설비도 지원금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붕당 44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패널 당 연간 50위안(약 9천원)의 발전 수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총 수익은 2천200위안(40만6천원)에 달한다. 청정 난방을 위한 전기 요금을 지불하기에 충분한 액수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산둥전력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산둥성이 추진한 '석탄을 전기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304만 가구가 친환경 난방 방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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