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일] 신화통신이 올해 세계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지난 9월 1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중국-아세안 박람회 및 중국-아세안 비즈니스&투자 서밋'. (사진/신화통신)
1. RCEP 발효...침체된 세계 경제 속 '단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월 1일부로 발효되면서 전 세계의 최대 인구, 최대 규모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자유무역구가 탄생했다. 1년 동안 회원국 간 무관세 품목이 크게 증가했고 무역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했으며, 구역 내 산업사슬과 공급사슬, 가치사슬은 더욱 공고해졌다. 역(逆) 글로벌화 사조가 고개를 들고 세계 경제의 회복이 부진한 상황 속, 각국은 지역경제 일체화를 추진하며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으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4월 11일 월드뷰 02 위성으로 촬영한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의 사진(왼쪽)과 올해 1월 17일 '가오펀(高分) 1호' 위성으로 촬영한 화산이 폭발한 후의 사진. (사진/신화통신)
2. 통가 화산 폭발...20세기 이후 가장 강력해
지난 1월 14일과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훙가 통가-훙가 하파이)이 폭발해 쓰나미를 일으켰다. 폭발 위력은 그 어떤 핵 실험이나 20세기 이래 발생한 기타 화산 분출보다 훨씬 강력했다. 화산 기둥은 역대 최고 높이인 57㎞까지 치솟아 성층권 지나 중간층까지 도달했다. 이로 인해 통가 화산 폭발이 지구 환경과 기후에 미치게 될 영향이 널리 주목받았다. 재해 발생 후 국제사회는 통가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고, 중국 정부도 앞장서 구호물자를 제공했다.
3월 8일 우크라이나의 두 남녀가 헤어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3.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전례 없는 격변기 맞은 세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 측은 전역에 전시상태를 선포했다.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노드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은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을 격화시켜 세계적인 에너지 및 식량 공급 부족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 이번 위기로 세계 다극화 추세가 더욱 분명해졌고 세계는 전례 없는 격변기를 맞았다.
4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워싱턴DC 본부 건물 전경. (사진/신화통신)
4. 미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3월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새로운 금리 인상 주기의 시작을 알렸다. 연준은 올 한 해 일곱 차례에 걸쳐 금리를 누적 425bp 인상했다. 이 같은 긴축 강화로 여러 나라의 통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고 유입성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됐으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미국이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달러 환율을 끌어올려 위기를 외부로 전가하면서 글로벌 금융 긴축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유발했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특히 저개발국가 경제에 피해를 가져왔다.
5월 12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공개한 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사진. (사진/신화통신)
5. 전 세계 우주 탐험 성과 잇따라
5월 12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인류는 광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여정에서 끊임없이 전진했다. 7월 11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첫 풀컬러 우주 이미지가 공개됐다. 9월 26일엔 미국이 세계 최초로 소행성을 방어하는 실험을 했다. 중국의 선저우(神舟) 14호는 세 명의 우주인을 중국 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날랐다.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은 우주정거장과 만나 'T'자형 기본 구조 결합 임무를 완수했다. 중국 우주인간 우주정거장 내 최초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제20차 당대회 개최를 기념해 톈안먼(天安门) 광장에 설치된 꽃 장식을 10월 16일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6.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개최
10월 22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당대회는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밝은 미래를 세계에 보여주고, 중국이 새로운 시대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외개방과 협력을 심화하고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전달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앞줄 중간)이 10월 30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통령 당선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7. 중남미 지역, 좌파 정권 다시 일으키는 돌풍
10월 30일, 브라질의 좌파 지도자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앞서 6월 콜롬비아 좌파 지도자 페트로가 역사상 첫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리고 연말까지 중남미 지역의 주요 인구 대국인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칠레에 모두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경제 활성화와 민생 개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중남미 좌파 정부가 직면한 현실적인 도전이다. 다시 승기를 잡은 좌파는 중남미 지역의 정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국제 지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체결측회의(COP27)'가 11월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다. (사진/신화통신)
8. 세계 각국, 인간과 자연의 공생 도모
11월 6일, 세계기상기구(WM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8년이 어쩌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웠던 8년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 해 여러 나라가 이례적인 폭염과 그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산불에 시달렸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국가는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연말에는 3개의 국제 환경 협약 체결측회의가 잇따라 개최됐다. 람사르협약 체결측회의(COP14)'에서는 '우한(武漢) 선언'이 통과됐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체결측회의(COP27)'는 포괄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생물다양성협약 체결측회의(COP15)'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통과됐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는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터전을 함께 건설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8월 31일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부탄탕연구소에서 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9. 코로나19 장기화, 전 세계 강타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에 큰 피해를 끼쳤고 세계 경제와 생산 및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공급사슬 혼란을 가중시키고 노동력 부족 등 기타 문제를 가져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인민과 생명이 우선으로 두고 상황에 따른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며 전염병을 예방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12월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을 때, 의전 호위기가 공중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에어쇼를 펼쳤다. (사진/신화통신)
10. 세계 평화에 힘쓰는 중국 정상외교
12월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시 주석은 올해 5개국을 방문해 중국-중앙아시아, 중국-아랍, 중국-걸프,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SCO), 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비공식 회의 등 다자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석했다. 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여러 국가의 정상과 국제기구 책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중국 국가원수의 정상외교는 평화·발전·협력·상생의 기치를 내걸고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여 성과를 거두었으며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데 광범위한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