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8일]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각 지역은 건강을 보호하고 중증을 예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가? 코로나19 치료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전문가와 함께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쉬원보(許文波)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바이러스연구소 소장, 왕구이창(王貴強) 베이징대 제1병원 감염병과 주임 등과의 일문일답.
-우리나라에 델타 변이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나?
▶(쉬 소장) 실시간 동적 모니터링에 따르면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도 발견되지 않았다.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9개 유행 하위 변이는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속한다.
-국내에 새로운 변이가 발생했는가?
▶(쉬 소장)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샘플 조사를 통해 1142개 검체의 전장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한 결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 전국에서 유행하는 우세종이며 둘의 합계는 80%를 넘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 7개 오미크론 하위 변이도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하위 변이에서 특징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다. 12월에 해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BQ.1, XBB 등을 포함해 31개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나?
▶(왕 주임) 면역력이 정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6개월 이내에 체내에 효과적인 면역항체가 존재하므로 동일한 바이러스의 2차 감염 확률이 매우 낮고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거나 새 하위 변이가 매우 강한 면역회피능력을 보인다면 재감염될 수 있다. 인체의 면역항체에 따르면 재감염 간격이 짧을수록 통상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간격이 길면 증상이 심하다. 따라서 이번 재유행이 지나간 후에도 건강 보호에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왕 주임) 고령자, 특히 기저질환이 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감염자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 일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발병 또는 감염이 명확하게 진단된 후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5일 이내에 사용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