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7일]현재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업무의 목표는 건강을 유지하고 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코로나에 걸린 후 어떻게 과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나? 건강 회복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얼마나 지나야 운동할 수 있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헌혈을 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나? 국무원 합동예방통제기구는 관련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와 함께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
-감염 후 어떻게 과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나?
가오옌(高燕) 베이징대 인민병원 감염과 주임은 코로나에 걸린 후 고열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는데 체온이 38.5도를 넘으면 몸이 매우 힘들어진다며 이럴 때는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만성병이 있거나 평소 위장관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때 공복에 복용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잦은 약물 사용은 소화관 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위점막 보호제를 해열진통제와 함께 먹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오 주임은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는 경증 위주이므로 증상에 따라 치료하면 된다. 기침을 완화시키거나 멎게 하는 약물이나 가래를 삭이는 약물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했다. 아울러 임상적으로 많은 약물 사이에는 약간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심각한 만성 기저질환자는 의료기관과 의사의 지도 하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복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류칭취안(劉清泉)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중의병원 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 상태에 들어가 핵산 또는 항원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뀔 수 있지만 기침이 나거나 목이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면서 회복기에 접어들면 환자는 정신적으로 굳은 의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복 후에는 과식하지 말고 가벼운 식단을 유지하고 영양을 강화하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한편, 일과 삶의 리듬을 적당히 늦추고 밤샘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복 후 얼마나 지나야 운동할 수 있나?
류 원장은 적당한 운동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해선 안되며 과도한 운동은 건강을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신의 운동 습관에 따라 적당한 운동을 선택할 수 있지만 평소 운동량의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하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가오 주임은 중장년층의 경우 회복기에 진입하는 과정이 조금 짧아지지만 이는 업무 복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좀 더 천천히 하도록 하고 휴식에 주의하고 영양을 강화하여 가능한 한 빨리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의 노인, 특히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기침, 가슴 답답함, 숨참 등 호흡기 증상 악화 여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주일가량은 핵산이나 항원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뀐 후에도 이러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증세가 크게 호전된 후 다시 정상적인 운동을 재개하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헌혈을 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나?
베이징시 적십자 혈액센터의 궈진(郭瑾) 부주임기사는 “건강한 성인의 헌혈은 자신의 총 혈액량의 13%를 넘지 않아야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건강한 성인의 총 혈액량은 체중의 약 8%이므로 체중이 50kg인 사람이 200ml 또는 400ml를 헌혈한다고 하면 즉 자신의 총 혈액량의 5% 또는 10%를 차지하며,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비율이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헌혈은 인체의 말초혈액을 채취하는 것으로 헌혈 후 간, 비장, 폐 등 혈액을 저장하는 장기에 있는 혈액이 말초혈액으로 빠르게 보충돼 순환 혈액량을 회복한다면서 헌혈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