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충칭(重慶) 칭산(青山)공업의 자동차 변속기 조립라인 작업 현장.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충칭 12월22일] 중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 충칭(重慶)의 제조업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융권이 '자금 수혈'에 나섰다.
충칭시 도심 지역에 위치한 시융(西永)마이크로전자산업단지는 충칭 집적회로(IC) 산업의 핵심이다. 단지는 전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신규 주문을 소화하느라 분주하다. 중국교통은행의 금융 대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교통은행 충칭지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중점 기업의 생산·경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시융점에 심사 비준 관련 '녹색통로(패스트트랙)'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녹색통로를 통해 수일 만에 2억7천만 위안(약 499억원)의 유동자금 대출이 완료됐다.
시융마이크로전자산업단지 책임자는 교통은행의 대출이 단지 내 중점 기업의 원활한 생산·경영 활동 및 원활한 물류와 요소 공급 보장 등 관련 업무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싱예(興業)은행 충칭지점도 충칭신알루미늄시대과학기술, 충칭자타이(嘉泰)정밀기계에 설비 업데이트 및 개조 명목으로 각각 2천358만 위안(43억원), 2천만 위안(36억원)을 대출해 줬다. 중국자오상(招商)은행 충칭지점도 설비 업데이트 및 개조 대출을 통해 3개 제조업 기업을 지원했다.
리유(李鈾)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충칭영업관리부 부주임은 인민은행이 리스트를 작성해 설비 업데이트 및 개조 특별 재대출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이 리스트 내 제조업, 사회 서비스 분야, 중소·영세기업,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비 구매·업데이트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충칭의 21개 금융기관은 69개 설비 업데이트 및 개조 프로젝트에 54억9천만 위안(1조148억원)의 중장기 대출을 약속하고 31개 프로젝트에 10억 위안(1천848억원) 규모의 중장기 대출을 제공했다.
리유 부주임은 '자금 수혈'을 통해 중요 제조업 기업들의 조업 재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신용대출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해 설비 업데이트 및 개조 대출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업 기업에 신용대출 지원을 확대해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