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페이 12월21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온 한 관광객은 "첫 비행으로 인한 특가 덕에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에서 황산(黃山)까지 저공(低空) 비행으로 황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기뻐했다. 지난 17일 우후시에서 황산,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 저장(浙江)성 젠더(建德)시의 3개 도시를 직항하는 저공 단거리 운송항로가 안후이성 우쉬안(蕪宣)공항에서 정식 개통됐다.
범용항공(GA)산업은 전략적 신흥사업으로서 저공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런쥔량(任俊良) 우후시 교통운수국 민항발전과 과장은 "우선 비행기를 띄워야 범용항공이 발전할 수 있다"며 "저공 관광은 범용항공의 소비를 이끄는 효과적인 루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노선이 만석이 될 정도로 저공 비행 노선에 대한 관광객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안후이(安徽) 우후(蕪湖)-황산(黃山)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된 여객기가 우쉬안(蕪宣)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우후시 교통운수국 제공)
응용환경의 혁신은 저공 경제를 발전시키는 핵심으로 손꼽힌다. 런 과장은 '저공+서비스' 영역에서 우후시가 이미 ▷드론 물류배송 ▷응급 지원 ▷농업 생산 ▷도시 관리 등 다양한 저공 경제 운영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저공+관광'의 소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응용환경이 확대되면 산업망 역시 개선된다. 2017년부터 우후시는 국가범용항공산업 종합시범구, 안후이성 범용항공산업집약 발전기지 등의 건설을 차례로 승인받아 ▷항공 신소재 ▷범용항공 비행기 ▷드론 ▷엔진 ▷프로펠러 ▷저공 운영 등 독특하고 자체 개발력을 갖춘 산업망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우후시의 저공 경제 산업 생산액은 141억7천만 위안(약 2조6천446억원)으로 20.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연간 생산액이 260억 위안(4조8천52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장원창(張文昌) 우후시 완즈(灣沚)구 항공산업발전 서비스센터 주임은 "범용항공이 저공 경제의 지주 산업으로서 1조 위안(186조5천900억원)급의 잠재적 시장 수요를 가진 새로운 경제 성장점"이라며 "혁신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핵심 분야의 자체 개발력을 높여 산업망 확대에 좋은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즈구에 위치한 한 비행기제조회사에 가면 국산 항공전자 시스템을 장착하고 첫 비행을 준비 중인 CA42기를 만날 수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CA42의 비행이 범용항공 비행기의 '전 과정 국산화 및 메이드인 우후'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후시 항공 산업단지에는 200개에 육박하는 핵심 및 관련 기업이 운집해 있다. 자체 개발력을 갖춘 완벽한 산업망을 형성해 산업단지 내에서 국산 범용항공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후시에서 열린 '2022 제1회 저공 경제 발전대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최근 우후시에서 열린 '2022 제1회 저공 경제 발전대회'에서 총투자액 167억3천100만 위안(3조1천208억원)에 달하는 26개 저공 경제 프로젝트가 정식 체결됐다. 우후시는 '정부 투자 선도+기업 투자 유도'의 모델을 개선해 총 5억 위안(932억6천500만원)에 달하는 1기 정부투자 모태펀드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20억 위안(3천730억원)의 기금을 유치, 저공 경제 산업망 중점 기업에 지원해 저공 경제의 빠른 발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