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거리에 여러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2월9일] 압둘라흐만 알 하르비 주중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제1회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양자 관계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우호 협력을 심화하며 정치적 신뢰를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하르비 대사는 아랍·중국 관계가 상호 존중 및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돼 있으며 아랍·중국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각 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랍·중국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하며 협력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 아랍·중국 관계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고 세계 평화 및 발전에 건설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프레스센터에서 한 언론사 기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르비 대사는 최근 수년간 사우디·중국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은 경제·무역 교류, 문화 교류, 국제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사우디·중국 양국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사우디·중국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설립한 이후 양국 협력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협력은 이미 아랍·중국 협력에 앞장서고 있어 사우디·중국 관계 발전은 황금시대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얻어냈다며 아랍·중국 간의 전면적인 발전 전략 연계 강화 및 실무적 협력 심화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경제·무역·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다층적·광범위한 협력 구도를 형성하도록 추진했다고 전했다.
하르비 대사는 사우디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에 적극 호응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라면서 사우디·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사우디 비전 2030의 심화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일련의 중대한 기초시설·에너지 프로젝트을 추진하여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번영과 복지를 안겨다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사우디는 중국의 중동 지역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원유 공급국이다.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873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하르비 대사는 "올해 들어 사우디·중국 양국의 무역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호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넓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킹 압둘아지즈 공공도서관의 베이징대 분관이 생기고 사우디의 모든 교육 커리큘럼에 중국어가 포함되는 등 최근 몇 년간 중국·사우디 간 인문 분야 협력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하르비 대사는 양국의 다채로운 인문 교류 및 협력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더 넓은 무대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정치·경제·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하르비 대사는 중국이 상호 이익과 상생의 개방 전략을 견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의 개혁 및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각국 사람들에게 더 나은 발전 결과를 제공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