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방콕 11월18일] 체르드차이 차이바이비드(Cherdchai Chaivaivid) 태국 외교부 국제경제담당 국장은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를 앞두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아태지역의 경제성장과 향후 발전 방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 측면에서도 아태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태국 방콕 시내에서 포착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 조형물. (사진/신화통신)
이번 APEC 회의의 주제는 '개방·연결·균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주제의 핵심에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무역 투자와 경제 통합으로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있다고 차이바이비드는 말했다.
차이바이비드는 APEC 관련 회의에 다년간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기구 내 협력 메커니즘에서 중국의 두드러진 역할을 깊이 인식했다. 중국 경제는 규모 면에서 거대할 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경제 성장과 통합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중국이 지난 2014년 APEC 회의를 주최한 것이 기구 협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녹색·순환·저탄소·고효율 발전의 길'을 선언문에 담았다. 차이바이비드는 "그때부터 APEC에서 녹색경제·순환경제를 더 많이 논의하게 됐다"면서 이 같은 의제들이 올해 태국이 주최한 회의에서도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바이비드는 각 경제체가 코로나19를 통해 단순히 무역과 이윤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유일한 해답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층 더 균형 잡힌 무역투자가 요구되는데 이는 인간과 자연, 기업과 환경 사이에서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녹색경제에서 큰 발전을 이뤘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국립컨벤션센터 벽면에 APEC 정상회의 로고가 적혀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중국이 앞으로 ▷기후 변화 ▷식량 위기 ▷환경 보호 등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 내 다른 경제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중국은 관련 분야에서 지역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신에너지차 발전을 통해 탄소감축 공약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태국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부연했다.
차이바이비드는 태국과 중국의 중장기적 우호관계가 양측에 거대한 협력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란창(瀾滄)강-메콩강 협력(LMC), 메콩강경제권(GMS), APEC 등 큰 틀에서 긴밀한 협력은 태국과 중국 간 우호관계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이 태국 및 기타 역내 경제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경제무역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부와 번영, 그리고 발전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