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방콕 11월18일]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발전과 협력,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이 4년 만에 대면으로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 특별하고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현재 아∙태 지역 국가들은 코로나19와 고인플레이션, 글로벌 금융환경 긴축,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 등 많은 공동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각 회원국은 APEC 플랫폼을 통해 공감대를 모으고 협력을 심화하며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역내 경제 통합을 추진하여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글로벌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방과 포용 주창
개방은 아∙태 협력의 생명줄이다. APEC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격이 높고 광범위하며 영향력 있는 경제 협력 체제로 창설 이후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견지하면서 경제 세계화가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보편적으로 혜택을 주고 균형적이며 상생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하고 있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은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PEC 회원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넘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점유한다며 “모든 국가들이 무역에 협력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과 에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자유무역지대 건설 추진 어젠다도 주목 받고 있다. 2022 APEC 고위관리회의(SOM)의 타니 통팍디 의장은 APEC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엔진이며, FTAAP 건설은 각국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잡고 도전에 공동 대응
코로나19의 발발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의 기회를 이용해 더욱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인지는 A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공통된 염원이기도 하지만 각국의 공동 노력도 필요로 한다.
호주 로열멜버른공대(RMIT) APEC연구센터의 크레이그 에머슨(Craig Emerson) 소장은 APEC 국가들은 막힌 공급망을 뚫는 것이 시급하다며 “공급망 차질 문제를 하루 빨리 고치는 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타니 통팍디 SOM 의장은 태국이 제안한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모델의 ‘방콕 목표’가 채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APEC이 강력하고 균형적이면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역할 기대
중국은 APEC에 가입한 이후 31년 동안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주창해 왔으며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고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며 경제 세계화를 이끄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쑹리강(宋立剛) 호주국립대학 크로포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현재 전 세계 많은 국가와 지역의 경제는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큰데 개도국이 직면한 도전 또한 매우 크다”면서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쉬칭치(許慶琦) 주말레이시아 신아시아전략연구센터 이사장은 중국이 절대빈곤 해소에 성공한 것은 개도국과 지역에 귀중한 경험을 제공했다면서 중국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다른 개도국과 지역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도와 글로벌 기후변화 영향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