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10월26일] 영국 옥스퍼드대 기술경영발전연구센터장이자 영국 학술원(British Academy) 회원(Fellow)인 푸샤오란(傅曉嵐) 교수는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방적인 국가혁신체계는 중국이 특색 있는 혁신의 길을 걷게 했고,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으며, 다른 나라에도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푸 교수는 “중국의 혁신 발전의 길은 ‘개방적인 국가혁신체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혁신체계는 정부와 시장이라는 두 개의 구동장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세계의 혁신체계에 능동적으로 어우러지며 국내와 국제라는 두 개의 시장과 자원, 비축된 지식을 활용하여 중국적 특색을 지닌 ‘쌍구동, 쌍시장, 쌍자원’의 혁신체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푸 교수는 최근 10년간 중국의 혁신 발전의 특징으로 자주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와 능력이 크게 향상된 동시에 연구개발(R&D) 국제 협력, 해외 R&D 센터 건설, 고도로 숙련된 혁신 인재의 국제 이동과 같은 능동적이고 비전통적인 혁신 국제화를 수반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절약형 혁신 모델과 같은 중국 특색적인 혁신 방식이 생겨났다”면서 “절약형 혁신은 제품 원가를 낮춰 더 많은 중저소득층 가구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재료와 투자를 절약해 지속 가능한 개발 개념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의 혁신적 발전의 또 다른 특징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주도를 꼽은 뒤 “중국 기업들이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합류해 학습하고 혁신할 뿐만 아니라 일부 중국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개방적인 국가혁신체계’는 다른 나라에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푸 교수의 설명이다. 푸 교수는 “중국의 ‘쌍구동, 쌍시장, 쌍자원’ 혁신 모델은 국유·민간·외자 등 다양한 시장 주체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개발도상국에 매우 참고적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푸 교수는 미래를 전망하면서 혁신은 시간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중국은 이미 올바른 혁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GII)’ 보고서에서 중국은 12위를 기록했다. 푸 교수는 이런 내용을 언급하며 “현재의 길을 따라 계속 전진하고, 혁신 환경과 메커니즘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보완하면 중국은 반드시 혁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