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4일]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커차오(柯橋)구는 세계적인 방직품 집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곳의 방직품은 19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연간 수출액은 1천억 위안(약 19조8천910억원)을 상회해 전 세계 4분의 1을 차지한다.
탄위판(譚宇凡)은 이곳에서 '샘플 파인더'로 일하고 있다. 샘플 파인더는 최근 몇 년 간 커차오구에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으로 실무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발 빠르고 기억력이 좋으며 다양하고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방직 산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6일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커차오(柯橋)구에서 열린 '2021 중국 사오싱 커차오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춘계)' 현장. (사진/신화통신)
10월은 생산과 판매로 바쁜 시기다. 커차오 커하이(柯海)도로에서는 물품을 적재한 트럭들이 쉬지 않고 오가고 있다. 올 1~8월 기준 커차오구의 수출액은 854억1천400만 위안(16조9천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수출액은 498억800만 위안(9조9천73억원)으로 29.8% 증가했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액은 181억2천500만 위안(3조6천52억원)으로 40.2% 늘었다.
지난해 5월 6일 저장성 사오싱시 커차오구에서 열린 '2021 중국 사오싱 커차오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춘계)' 현장에서 한 바이어가 원단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저장판터쓰(凡特思)방직회사는 커차오구를 대표하는 대외무역 선두 기업이다. 올 1~3분기 회사의 수출액은 2억3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푸광이(傅光懌) 회장은 이곳에는 유행과 변화에 민감한 수만 명 이상의 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은 시장의 글로벌 지위와 비교 우위를 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이곳 '사오싱 칭팡(輕紡,텍스타일)시장'은 '중국 칭팡도시(輕紡城)'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는 '중국'이라는 이름을 딴 중국 최초의 방직 전문 시장이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 칭팡청은 과감한 개척과 현대적인 '국제 방직 수도' 건설에 박차를 가해 관련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사오싱시 커차오구 상무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커차오구에는 1만5천 개에 달하는 신규 기업이 설립됐으며 순 증가 업체가 만 개에 육박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력 넘치는 커차오구의 미래가 주목되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