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방콕 10월2일]최근 태국의 돈 쁘라뭇위나이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중국이 다자주의 수호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기한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GDI)와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GSI)가 중국이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돈 쁘라뭇위나이 부총리는 신화통신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태국은 중국이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전 세계 평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경제 ▷순환경제 ▷녹색경제 등 태국의 경제 모델과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및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가 이념적으로 상통하며 모두 '사람이 근본'인 발전 목표에 방점을 두고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모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올해 뉴욕 유엔 총회에서 제기한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우호그룹'에 태국이 이미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5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가진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 (사진/신화통신)
그는 현재 세계가 ▷코로나19 ▷식량·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급등 ▷지정학적 긴장 국면 등 여러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형세 속에서 중국이 다자주의 수호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화회의가 큰 성과를 거뒀고 개방 및 포용이라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동반자 관계의 본질과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을 견지하는 단결 정신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화회의에서 "중국이 글로벌발전 협력에 대한 자원 투입을 늘릴 것"이라며 "남남협력 지원 기금을 '글로벌발전 및 남남협력 기금'으로 통합 업그레이드해 30억 달러를 기반으로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유엔평화발전기금에 대한 투자도 늘려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협력 전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돈 쁘라뭇위나이 부총리는 중국의 이러한 방침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 도움이 절실한 국가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대응하는 데 이러한 약속이 눈에 띄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 국가 및 기타 신흥시장·개발도상국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공동 구축하고 현재 직면한 엄준한 도전을 함께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태국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자주의를 이행하는 것이 유일하게 실질적인 길"이라며 "건설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야만 우리 국민과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에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