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유엔 9월2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났다.
왕 부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변화 국면과 혼란한 상황이 가득하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에 대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열변을 토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은 깊은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일부 대국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다자주의를 명분으로 실제로 일방주의를 행하고 이른바 ‘규칙’을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도처에서 소그룹과 소집단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엔과 같은 편에 서서 국제 사무에서 유엔의 핵심적 지위, 평화와 안보 도전 대응을 위해 유엔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오랫동안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국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등 방면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최근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과 러시아산 화학비료 수출에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위기가 개도국에 가져온 어려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유엔은 이를 위해 발전을 우선 어젠다로 삼을 것이며, 중국과 발전 자금조달,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방역 등 개도국의 이익과 관련된 의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화해를 권유하고 대화를 촉진하며, 평화의 편에 선다는 것이라고 피력한 뒤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