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메추리알도 까는 로봇? 中 과학 보급의 날 행사 현장 속으로-Xinhua

[차이나 트렌드] 메추리알도 까는 로봇? 中 과학 보급의 날 행사 현장 속으로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2-09-17 11:04:15

(베이징=신화통신) 수술용 로봇의 메추리알 껍질 까기 시연, 우주정거장 기계팔 조작 시뮬레이션 체험, 학교에서 진행하는 우주 방사선 관측 연구...중국 각지에서 지난 15일 '2022년 전국 과학 보급의 날' 행사가 시작됐다.

작업자가 행사장에서 수술용 로봇으로 메추리알을 까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장 메인 격인 베이징 중국과학기술관 행사장에서는 중국 우주정거장 로봇팔 조작 시뮬레이션과 해상자원 채굴, 가상현실(VR) 안경을 착용한 뒤 즐기는 몰입식 경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행사 현장에서는 메추리알을 까는 수술용 로봇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작업자는 로봇과 2m 정도 떨어진 조작지에 앉아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했다. 세 대의 다관절 로봇팔이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내용물의 손상 없이 메추리알의 껍질을 벗겼다.

해당 수술용 로봇을 개발한 기업 관계자는 "수술용 보조 로봇은 향후 의료계의 발전 추세"라며 "이 수술용 로봇은 비뇨기과·외과·산부인과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의사의 피로를 줄일 수 있고, 수술 시 상처도 적게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 보급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전시품을 체험하고 있다. (중국과학기술협회 제공)

중국 종자 전시구역에는 중국 여러 지역의 밀·쌀·콩·옥수수 등의 씨앗이 전시됐다. 알록달록한 색을 자랑하는 이 씨앗들은 모두 최근 수년간 중국 농업과학자들이 배양해 낸 우수 품종이다.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좁쌀 몇 종류를 가리키며 우수한 품종의 천연 항제초제 좁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유전자를 가진 야생종을 골라낸 뒤 원연교잡을 통해 우수한 품종의 좁쌀을 배양해 낸 것으로 이미 중국 전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현장에 과학 장비가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과학 지식 보급을 위해 과학 연구를 교육 현장과 융합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캠퍼스 우주방사선 관측네트워크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소형 우주방사선 관측소를 중·고등학교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 관계자는 최근까지 5개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 우주방사선 관측설비를 설치했다며 학생들이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관측기 기술과 전자 기술, 데이터 수집 처리 기술 등 과학 지식을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기 다른 해발고도에서 관측된 데이터는 연구원들이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된다. 

그는 "학생들이 '진짜' 과학 환경에서 과학 활동에 참여하며 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과학 보급일 행사는 중국과학기술협회·중앙선전부 등 18개 부처가 함께 개최했다. 행사는 이달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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