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4일]중국에 현재 8천997개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발표한 '전정특신 중소기업 발전 보고서 2022년(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 일등기업은 848개, 전정특신 기업은 5만 개가 넘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 있는 중소·영세기업은 총 4천800만 곳에 달한다.
지난 5월 31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스마트 과학기술 제품 생산 기업에서 한 기술자가 스마트 운반 로봇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부 '작은 거인' 기업은 큰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 능력이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절반 가량에 달하는 '작은 거인' 기업의 주력 상품이 세분 시장에서 10~3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35개 기업의 주력 상품은 90%를 웃도는 점유율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 발전 측면에서 '작은 거인' 기업이 설립한 국가급·성(省)급 연구개발(R&D)센터는 1만 개를 넘어섰다. 이어 연구개발자의 비중은 평균 28.7%에 달하며 연구개발 집약도도 8.9%에 이른다. 유효 발명 특허 보유량은 평균 15.7건이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봐도 지난해 '작은 거인'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5% 늘어난 3조7천억 위안(734조1천170억원)을 상회했다. 이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중소 공업 기업보다 11.6%포인트 높은 수치다. 총이익은 4천억 위안(79조3천400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이익은 4천만 위안(79억3천400만원)에 달해 규모 이상 중소기업의 3.4배에 이른다.
이에 공신부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4일 스촨(四川)성 장유(江油)시의 한 조명 설비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PCB 납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진좡룽(金壯龍) 공신부 부장(장관)은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직면한 '시급하고 곤란한' 문제들을 겨냥한 구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동안 ▷100만 개의 혁신형 중소기업 ▷10만 개의 전정특신 중소기업 ▷1만 개 이상의 '작은 거인' 기업 ▷1천 개 이상의 제조업 일등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진 부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역량 증진을 위한 특별 행동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업체를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개척과 기술 협력에 포커스를 맞춰 해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들의 글로벌 협력 수준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