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中 캐비어, 전 세계 생산량 3분의 1 차지-Xinhua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中 캐비어, 전 세계 생산량 3분의 1 차지

출처: 신화망

2022-09-09 08:25:31

편집: 陈畅

[신화망 항저우 9월9일]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 위치한 한 캐비어 생산 작업장. 알 채취, 세척, 염지, 포장 등 16개에 달하는 모든 가공 절차가 단 15분 만에 끝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캐비어 통조림은 신선도를 유지하며 48시간 내 세계 각지로 운송된다.

취저우시 작업장에서 8천㎞ 이상 떨어진 독일 베를린은 캐비어의 목적지 중 하나다. 이곳의 호텔·슈퍼마켓·식당 등 여러 곳에서 중국산 캐비어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12일 항저우(杭州) 첸다오후(千島湖)철갑상어과학기술회사의 철갑상어 양식장.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에 있는 임페리얼 크리스탈 캐비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캐비어 유통업체 중 하나다. 라민 클루이 임페리얼 크리스탈 사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린에서 판매되는 모든 캐비어 제품은 중국 카루가(卡露伽)라는 업체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루가는 항저우(杭州) 첸다오후(千島湖)철갑상어과학기술회사(이하 철갑상어회사)의 캐비어 브랜드로 취저우시에 철갑상어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다.

철갑상어의 알로 만든 캐비어는 한때 러시아와 이란산이 가장 유명했으며 생산량이 적어 '검은 황금'으로 불렸다. 불법 포획으로 야생 철갑상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여러 나라에서 포획 금지령을 내렸다. 야생 철갑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철갑상어의 인공 양식을 허용하고 중국 현지 기업들이 캐비어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오늘날 중국은 철갑상어회사 한 곳에서만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캐비어 생산 대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철갑상어 양식은 결코 쉽지 않다. 류자서우(劉家壽) 중국과학원 수생생물연구소 연구원은 "오래된 희귀 동물인 철갑상어는 수온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며 "냉수성 어종으로 18~23도의 수온이 생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2일 항저우 첸다오후철갑상어과학기술회사 양식장에서 포착한 철갑상어. (사진/신화통신)

류자서우는 취저우 내 저수지 수온이 여름에도 22도를 유지할 수 있어 철갑상어 양식에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통적인 캐비어 소비국이 아니다. 따라서 중국산 캐비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엔 품질로 입소문을 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1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에서 25개의 캐비어 샘플을 블라인드 테스트했는데 중국의 카루가 캐비어가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루프트한자는 중국의 카루가 캐비어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왕즈강(王志剛) 철갑상어회사 글로벌사업부 사장은 "우리의 현재 가격이 경쟁사보다 전혀 낮지 않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가격인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주문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철갑상어회사의 캐비어 수출은 세계 무역의 위축 추세와는 달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및 올해 상반기 기준 회사의 캐비어 수출량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 1~6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매출액은 50% 급증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카루가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샤융타오(夏永濤) 철갑상어회사 상무부사장은 "싱가포르·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캐비어 소비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더 많은 국가(지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의 맛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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