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상식품 '김치 아저씨',"한중은 이웃사촌, 동반성장 기대"-Xinhua

韓 대상식품 '김치 아저씨',"한중은 이웃사촌, 동반성장 기대"

출처: 신화망

2022-09-06 13:30:05

편집: 陈畅

 

[신화망 난징 9월6일] 대상(롄윈강)식품유한공사(이하 대상(롄윈강)식품) 회의실에는 '복여동해, 대상여의(福如東海, 大像如意)'라고 쓰인 중국 서예 작품이 걸려있다. 이는 엄동현 대상(롄윈강)식품 사장이 아끼는 작품으로 방문객이 올 때마다 이 글을 빌려 장쑤(江蘇)성 둥하이(東海)현에 둥지를 튼 회사의 발전상을 설명한다.

엄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자사 제품을 중국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둥하이현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면 많은 중국 시민이 한국의 김치·떡 등을 고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둥하이(東海) 주민이 한 슈퍼마켓에서 한국식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우리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서로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한·중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은 세계 유수의 종합식품회사로 꼽힌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여긴 대상그룹은 중·한 양국이 수교를 하기도 전에 베이징 사무소를 설치했다.

대상(베이징)식품유한공사는 2003년 설립됐다. 바로 그해 엄 사장이 베이징에 왔다. 그는 "중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며 "단지 중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나라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을 유람할 당시 그 웅장함에 놀랐지만 당시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가이드의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엄 사장은 베이징에서 5년간 일했다. 몇몇 한자만 알던 그는 많은 중국어 표현을 배웠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졌다.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2008년 업무 조정으로 베이징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던 엄 사장과 중국의 인연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대상(롄윈강)식품이 2019년 설립됐고 그는 다시 중국으로 파견됐다.


대상(롄윈강)식품유한공사의 전경. (취재원 제공)

엄 사장은 "11년 만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줄 몰랐는데 중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이징에 비해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인지도도 낮은 둥하이현이지만 엄 사장의 눈에는 둥하이현이 회사 성장에 이상적인 장소로 보였다. 그는 "육상과 해상 교통이 편리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풍부하며 산업적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공장 운영에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당시 엄 사장은 공장 건설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매우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현지 정부의 효율적인 서비스가 그를 안심시켰다. 2년도 안 돼 공장 건설부터 조업까지 이뤄졌다.

"우리 회사는 원료·가공·저장·출하까지 전 과정을 저온으로 관리해야 하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특히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롄윈강전력유한공사가 이러한 문제를 즉시 해결해 줬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상(롄윈강)식품의 생산·경영도 영향을 받았다. 원료 운송과 제품 출하가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다. 둥하이현 관련 부서가 대상(롄윈강)식품의 어려움을 파악한 뒤 적극적으로 도와 차량 통행증을 발급해 주었고 기업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엄 사장은 "올 1~7월 회사 매출이 4천500만 위안(약 87억9천8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천100만 위안(21억5천72만원)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8천만 위안(156억4천16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기 프로젝트의 생산·경영이 순조로워 대상그룹이 내년에는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2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한·중 양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양국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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