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이미지로 표현된 중국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과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의 도킹 장면을 지난달 25일 베이징우주통제센터(BACC)에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8월31일] 식물 2종의 씨앗이 중국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에서 발아했다.
29일 열린 '고등 식물 배양 실험 단계성 진전 상황' 브리핑에 따르면 애기장대와 벼 두 식물의 종자 샘플이 지난 7월 우주로 발사된 원톈의 생명생태 실험 캐비닛에 심겨졌고 지상 지시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두 종자의 우주 생장 실험이 시작됐다.
애기장대 묘목에는 잎이 여러 개 자랐고, 벼 묘목은 키가 약 30㎝ 정도까지 자랐다. 브리핑에서는 향후 우주 종자를 얻기 위한 생명주기 실험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과학원 분자식물과학탁월혁신센터 관계자는 중국이 과거 우주에서 진행한 생명주기 실험을 통해 애기장대의 우주 종자를 성공적으로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톈에서 진행되는 쌀의 생명주기 실험이 성공해 우주에서의 곡물 생산에 대한 이론적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주에서의 식물 생장은 개화 시기 지연, 낮은 종자 결실률, 종자 품질 저하 등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주 실험을 통해 유채·밀·완두콩과 같이 소수 작물만 종자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