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량으로 보는 中 경제 현황은-Xinhua

전력 소비량으로 보는 中 경제 현황은

출처: 신화망

2022-08-05 09:17:35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8월5일] 올 상반기 중국 전역의 전력 소비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각 분야의 전력 소비량을 통해 현재의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살펴보자.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력 소비량이 4조1천억㎾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6월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4.7% 늘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허양(何洋) 국가에너지국 전력사(司) 사장(국장)은 최근 중국 경제 성장과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전력 소비와 전력 부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의 전력 부하가 여러 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 창안(長安)자동차 량장(兩江)스마트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비 제조업, 산업용 전력 소비 회복 이끌어

국가에너지국 자료에 따르면 6월 2차 산업의 전력 소비량이 4천949억㎾h(킬로와트시)로 지난해보다 0.8% 증가했다.

중국 전력회사인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의 관할 지역 내 장비 제조업의 6월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해 2개월 연속 이어오던 마이너스 증가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공업 전체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장비 제조업이 공업 전체의 전력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제조업의 조업 재개가 가속화되고 산업·공급 사슬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는 전력 소비량에서도 나타난다. 6월 자동차 제조업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6.8% 늘었다.

전기 기계 및 기기 제조업과 통신 및 기타 전자 설비 제조업의 전력 소비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11.2% 확대되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31개 제조업 중 23개 업계의 6월 전력 소비량 증가폭이 5월 대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장쑤(江蘇)·상하이·지린(吉林) 등 지역의 6월 제조업 전력 소비량 증가폭은 5월보다 각각 8.4%포인트, 14.1%포인트, 19.4%포인트 높아졌다.

정하이펑(鄭海峰) 국가전력망에너지연구원 경제및에너지수급연구소 소장은 이러한 전력 소비량 증가는 중국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조업 재개를 시작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의 한 24시간 편의점에서 직원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서비스업의 전력 사용량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중국의 서비스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기업 지원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서비스업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가에너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6월 3차 산업의 전력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스테이트 그리드의 관할 지역 내 생활 관련 서비스업의 6월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4.5% 늘어났다. 이는 소비 정책 추진 하에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생산성 서비스 기업도 안정세를 보였다. 6월 생산성 서비스업의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확대됐다. 전력 소비량 데이터에 따르면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금융업, 과학 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각각 16.5%, 11.5%, 9.4% 늘어났다.

하오잉제(郝英傑)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 사무총장은 계절상의 이유로 중국이 전력 및 석탄 소비 피크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허베이(河北)·허난(河南)·장쑤·산둥(山東) 등 여러 성(省) 전력망의 전력 부하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0일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항 석탄 부두 야적장에서 트럭의 석탄 하역 작업이 한창인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전력 사용량 증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하오 사무총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있고 기업의 조업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전력 사용량은 약 7% 증가하고 상반기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고 특히 인프라 투자의 증가가 철강·건축 자재 등 업계의 회복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력량이 최고에 달하는 여름과 겨울철을 대비하는 기간에는 전국 전력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사장은 전국의 전력용 석탄 재고가 충분하다며 국가에너지국은 다양한 조치를 통해 전력용 석탄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지난 겨울과 올봄 석탄 공급 보장을 위해 채택한 정책을 오는 2023년 3월까지 추진하고 석탄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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