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7월4일] 허베이(河北)성 일부 무역기업이 정부 정책의 도움으로 외부 충격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통해 어려움 극복
최근 원자재 가격 및 해운 비용 상승, 주문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일부 무역기업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허베이성은 무역기업 발전을 위해 세금 감면 및 수수료 인하, 금융 지원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허베이 이캉(益康)기능재료유한공사는 방직으로 회사를 일으킨 무역기업이다. 자오스제(趙士傑) 이캉 사장은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기업의 생산 원가가 대폭 상승했다며 수건 생산에 필요한 화섬사 가격이 30% 뛰었고 해운 비용도 2배가 올라 수출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세금 감면 정책은 큰 힘이 됐다. 이캉의 재무팀 관계자는 "회사가 작년 4분기부터 60만 위안(약 1억1천608만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 링서우(靈壽)현 세무국 직원이 이캉(益康)을 방문했다. (취재원 제공)
허베이성 세무국 관계자는 세무부서가 무역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세금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며 성(省)내 수출 세금 환급의 무서류화 신청 비율이 99% 이상에 달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허베이성이 처리한 8천814개 수출 기업의 세금 환급 금액도 102억 위안(1조9천73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허베이 란성(蘭升)바이오과학기술유한공사(이하 란성바이오)는 회사를 키워가던 시기에 자금이 시급했다. 이에 교통은행 허베이성 지점은 란성바이오의 신용대출 조사 업무를 빠르게 진행한 후 현재까지 1억3천만 위안(251억5천240만원)의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즈펑(董誌鵬) 란성바이오 회장은 "은행 대출로 기업 성장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자본 사슬을 안정화시켰다"고 밝혔다.
◇판매 모델 혁신으로 주문량 회복 꾀해
왕훙(網紅·인플루언서)이자 직원인 리펑핑(李風平)은 이캉의 라이브방송기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오 회장은 "우리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방식을 바꿨다"며 "라이브방송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외 대형 슈퍼마켓과 도매업체와 협력해 판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후이다(惠達)욕실 생산 작업장에서 로봇팔 한 대가 도자기 제품을 가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로봇팔 한 대가 빠르게 움직이며 유약을 뿌리고 샌딩하는 등의 작업을 처리한다. 후이다(惠達)욕실은 해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풀가동 되고 있다.
후이다욕실은 수출 시장 도전에 맞서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리쩡후이(李增輝) 후이다욕실 국제마케팅시장부 총감독은 "우리는 전통적인 주문 패턴을 벗어나 고객 및 소매업체와 직접 소통한 후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로 후이다욕실의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억4천300만 위안(470억1천564만원)을 기록했다.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서
자오 이캉 사장은 "지난해부터 정책 배당금을 사용해 개발한 음산소이온 벽지, 침구, 마스크 등의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회사는 생산을 늘려 올해 6천만 위안(116억880만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제품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려 전통 방직에서 신형 소재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이다욕실 역시 제품의 디자인과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탕산(唐山), 베이징, 포산(佛山)에 설립된 혁신제품연구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독일, 이탈리아 등의 디자인팀과의 협력을 통해 트렌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란성(蘭升)바이오 자동화 생산 제어실. (취재원 제공)
둥 회장은 "향후 우리는 내공을 단련해 제품의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허베이성의 수출액은 1천255억8천만 위안(24조2천9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그중 전기 기계 제품, 첨단기술 제품, 기본 유기 화학품 등의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7%, 36.7%, 44.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