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21일] 다수의 국제 금융기관에서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수출입 무역 증가세 이어가
독일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독일-중국 무역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및 이로 인한 공급망 혼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계를 보면 4월 독일은 중국으로부터 167억 유로(약 22조7천116억원)의 상품을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수치다. 그중 화공제품의 수입이 7배 늘어 독일의 대(對)중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 2월 18일 상하이협력기구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SCODA)에서 중국 칭다오(靑島)-독일 만하임 양방향 '치루(齊魯)호' 열차가 첫 출발을 알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아세안(ASEAN)∙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무역파트너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이 모두 증가했다. 1~5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6조400억 위안(3천95조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었다. 그중 5월 수출입은 3조4천500억 위안(665조7천120억원)으로 9.6% 확대됐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5.3%, 2.8% 증가한 1조9천800억 위안(382조608억원), 1조4천700억 위안(283조6천512억원)씩을 기록했다.
◇장기적 성장 모멘텀 강해
JP모건 자산운용의 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긴축 재정 정책, 엄격한 관리감독 등은 주기적인 것이지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며 중국의 장기 성장 모멘텀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또 "유럽이나 북미 국가의 중앙은행보다 중국의 중앙은행이 더욱 탄력적으로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철도, 공항, 기타 인프라 건설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감세 및 자동차 소비 진작 등 재정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주식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은행 본점. (사진/신화통신)
JP모건 자산운용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제가 둔화되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았다"며 "유럽과 미국의 고정수익 투자자의 입장에서 중국 자산은 투자 다원화의 좋은 선택지"라고 전했다.
◇녹색산업 잠재력 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중국의 탄소집약형 업계가 녹색 전환을 시행함에 따라 녹색 금융이 중국계 은행의 향후 10년간 주요 수입 증가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UBS는 2031년 녹색 대출과 녹색 채권 연간 수입이 중국 은행업계 전체 수입의 약 15%인 2천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UBS 관계자는 "(중국에서) 녹색 금융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앞으로의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국내외 복잡다단한 경제 환경 및 공급망 악화 속에서도 352만1천 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해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9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다화(大化)현의 한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중국자동차협회 역시 올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이 각각 129만3천 대와 125만7천 대를 기록했다며 시장 점유율이 19.3%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 산업의 호조세가 읽히는 대목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