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1일]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제35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중국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연초전매국(國家煙草專賣局)이 발표한 '전자담배 관리 방법'이 5월부터 시행됐다. 담배 맛을 제외한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와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됐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시장총국)이 비준한 '전자담배' 강제성 국가표준에 따라 5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과일 맛' 등의 전자담배는 오는 10월 1일부터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몇몇 초·중·고 주변의 문방구에서 학생들에게 전자담배를 몰래 판매해 왔다. 전자담배의 세련된 외관과 다양한 맛이 청소년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학생의 일반담배 흡연율은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크게 상승했다. 중학생 중 전자담배의 존재를 아는 비율은 69.9%, 사용률은 2.7%로 2014년보다 각각 24.9%포인트, 1.5%포인트 늘었다.
중-일 우호병원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안전하지 않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은 두뇌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전자담배 가열 시 발암물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천더(陳德) 상하이시 담배규제협회 부회장은 상하이시 도로운수국이 개정하고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상하이시 버스·전차 탑승 규칙'에 버스·전차 탑승 시 흡연 금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담배도 금지 대상에 새로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