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난 4월10일] 중국 하이난(海南)국제문물예술품거래센터의 문물 예술품 경매부터 온라인 처방약 판매에 이르기까지...하이난이 자유무역항 건설에 맞춰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 지 1년 만에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정책 시행...개방의 문 더 활짝
올 초 중국 하이난국제문물예술품거래센터가 싼야(三亞)시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같은 시기에 열린 예술품 전시 및 경매에서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문물 예술품 800여 점이 공개됐다.
중국 하이난국제문물예술품거래센터는 커다란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제로(0) 관세' 정책의 혜택에 힘입어 전시·거래·경매 등 국제 규칙이 도입돼 산업망을 구축, 문물과 예술품 거래의 허브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1월 28일 싼야에서 열린 중국 하이난국제문물예술품거래센터 현판식. (사진/신화통신)
하이난은 문물 예술품 거래 뿐 아니라 의료, 신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의약 분야에서 하이난은 성공적으로 온라인 처방약 판매를 시범 실시했다. 중국 성(省)급 최초의 디지털 처방센터가 설립되면서 병원으로부터 재처방을 받는 하이난성 주민은 온라인을 통해 약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신에너지차 보급에 따른 전기 충전 및 배터리 교환 수요 충족을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하이난 전체를 아우르는 '전기 충전·배터리 교환망' 운영 모델이 구축되면서 앱(App)의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조치 속속 나와...비즈니스 환경 개선 기대
시장 개방책을 펼치는 하이난성은 산업 업·다운스트림에 존재하는 메커니즘 문제, 정책 혁신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메커니즘·금융·인재 등을 지원하는 관련 특별 조치를 다각도로 마련했다.
특히 과학기술 성과 개발자의 권익에 관한 규정이 수립됐다.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성과 전환에서의 소유권과 장려 제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성과 활용 및 연구진 적극성 고취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난 쑤성(蘇生)생물과학기술유한공사 개발자가 신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특별 조치가 발표된 이후 하이난은 경영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하이커우 국가하이테크단지는 하이난성 약품감독국과 손잡고 혁신서비스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입주 기업 및 프로젝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혁신 발전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하이난 쑤성(蘇生)생물과학기술유한공사의 재생의학 고성능 의료기기 산업화 프로젝트가 하이커우 국가하이테크단지에서 준공됐다. 이 회사가 생산한 연골 재생 복원 소재 등 제품은 중국 스포츠 의학 분야 국산 의료기기의 일부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혁 '보너스 효과' 방출...시장 활력 주입
특별 조치는 중국만의 특색을 지닌 자유무역항 시장 진입 표준 체계와 시장 환경을 구축해 전 세계 양질의 자본·인재·기술 등 자원의 집결을 촉진함으로써 개혁 발전의 강력한 동력을 형성하는 데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속속 하이난에 진출하고 있으며 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혁의 '보너스 효과'가 방출되면서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양상이다.
상공에서 바라본 보아오러청(博鰲樂城) 국제의료관광 선행지구 전경. (취재원 제공)
이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하이난성 신규 기업이 17만5천 개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72% 증가했다. 신규 외국인투자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2월엔 산업 투자가 빠르게 늘어 52.1%라는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난성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측은 하이난이 특별 조치의 정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내관외(境內關外)식 봉쇄 운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