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9월3일] 미국 정보당국이 주관한 이른바 코로나19 기원 조사 보고서 공개 요약본이 얼마 전 발표됐다. 백악관이 그토록 기다려 온 정치 보고서는 과학성이 없는 관계로 웃음거리로 전락해 언론의 비웃음을 샀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자들을 코웃음 치게 만들었다. 국제사회의 많은 인사들은 과학적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이 기원 조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 요약본이 발표된 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의 기원과 인간에게 전파된 경로에 관해 약 18개 정보기관이 90일 간 조사한 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해 사람에게 전염됐는지 모른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꼬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보고서는 미국인이 왜 정보기관에 연간 858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고 싶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주류 과학계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공통인식에 못 이겨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합성됐을 가능성이 크지 않고 생화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도 없다고 인정했다. 코로나19 발병 전까지 중국 정부는 이런 바이러스를 알지 못했지만 보고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자연 발생설과 실험실 유출설의 두 가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발표한 중국-WHO 합동 연구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실험실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올해 연초 중국에 가서 합동 기원 조사에 참여한 WHO 전문가인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의 바이러스 학자 마리온 쿠프만스는 얼마 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말은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내놨다는 것과 다음 단계 과학 연구를 우선적으로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많은 나라의 인사들은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행위를 비판하면서 이른바 코로나19 기원 조사 보고서는 아무런 과학성과 신뢰성이 없으며 코로나19 기원 조사 명분으로 중국을 공격하는 도구에 불과하고, 미국의 이런 행위는 전 세계 방역 협력에 위험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측의 보고서 가운데 중국이 국제 조사를 방해하고 정보 공유를 거절했다고 모함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WHO 전문가단은 이미 여러 번 국제 전문가단과 중국팀 간에는 과학적 토론이 매우 활발했으며 중국팀은 이미 대량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단의 전문가 10여명은 얼마 전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전문가단은 “우한 관련 기관의 핵심 과학 전문가들과 허심탄회한 토론을 가졌다”, “하지만 계속 추적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HO의 여러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에 기초한 전 세계적 우선 사안이며 현재 결정적인 시기에 있다”면서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일부 기원 조사 관건 과학 연구를 펼칠 시간 창구가 닫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원 조사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과학적 문제에서 국제사회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최근 논평을 통해 명확한 답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측과 비난은 이 유행병을 종식시킬 국제 협력을 방해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다음 단계 유행병을 예방하고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