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시안 9월 30일] 한국 유학생 이희준 씨에게 중국은 낯선 땅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따라 광둥(廣東)성에서 생활해 온 이씨는 올해 스무 살을 맞았다. 그는 중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기회 속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한국으로 들어와 공부했던 이씨는 중국산 마우스와 키보드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눈여겨봤다. 동시에 중국이 스마트 기술, 첨단 제조, 정보통신망 등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가는 점에도 주목했다.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찍이 대학 전공으로 전자과학기술을 점찍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며 이씨가 눈여겨본 곳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였다. 시안에는 한국총영사관이 위치한 데다 다수의 하이테크 기업이 밀집해 있다. 그가 지원한 시안교통대학은 중국의 명문대로, 전자과학기술 전공 역시 그의 적성과 진로 계획에 잘 맞았다.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시안의 유서 깊은 성벽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시황릉 병마용만이 아니었다. 한·중 경제 교류와 협력의 대표 성과인 삼성그룹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시안에 있다는 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고급 메모리 반도체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는 이 대규모 생산기지는 그에게 좋은 취업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학 입학한 지 보름가량 지난 현재, 이씨는 시안에서의 학업과 생활에 이미 적응했다.
그는 "중국의 대학 캠퍼스 규모가 커서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며 "학교 식당 음식은 맛도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대학들이 우수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정보 산업 역시 발전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이씨는 시안과 한국 간 산업 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시안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삼성 산업단지 인근에는 한국 음식과 상품, 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서울거리'가 조성돼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향수를 달래고 문화적 공감대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광둥과 비교해 한층 건조하고 쾌적한 이곳의 기후와 다채로운 면 요리,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은 그가 앞으로 4년간의 학업 생활에 기대를 품게 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