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도쿄 4월1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0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5월 초 두 번째 비축유 방출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방출량은 일본 국내 수요 20일분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한 각료회의를 소집해 석유 및 석유 제품 수급 차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로, 올해 2월 말 기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94.2%에 달한다.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일본의 석유 수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심지어 석유 제품인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입까지 끊기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일본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 총 약 8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했다. 이는 일본 국내 석유 사용량 약 45일분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254일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차 비축분 방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234일분으로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휘발유 소매 가격 안정을 위해 도매업체에 대한 가격 보조금 지급도 재개했다. 덕분에 휘발유 가격은 다소 진정됐지만 재정 부담은 그만큼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 실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