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상하이 2월24일]중국 로봇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대뿐만 아니라 묘회(廟會, 옛날부터 명절 때 절 부근에 임시로 서는 장터), 패션쇼, 쇼핑몰 등 다양한 장소에 출현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춘완(春晚, 춘절 특집 프로그램) 무대에 여러 체화지능 회사의 로봇이 대거 등장해 연극 공연에 참여하거나 각종 묘기를 선보였다.
춘완이 끝난 뒤 동일 모델의 로봇이 오프라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신춘(新春) 과학기술 묘회에 마련된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구역에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로봇이 선보인 '스마트 양거(秧歌·중국 북방 농촌 지역의 민간 가무)' '사이버 사자춤'은 넘치는 기개와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시민은 "TV 속에서 보던 로봇 춤을 집 근처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과학기술이 더해진 명절 분위기에 놀라워했다.
이번 묘회에는 70여 개 테크기업이 참여해 150여 점의 인터랙티브 전시물을 선보였다. 그중 43개는 체화지능 로봇, 34개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중국 스마트 제조의 혁신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로봇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교감했다. 거리 곳곳에서 '복(福)' 자를 써주며 새해 인사를 전하거나 판매원으로 변신해 관광객에게 상품을 건네주는가 하면 상하이 예원(豫園) 등회를 누비며 순회공연을 했다.
류징(劉靜) 시후(西湖)문화여유그룹 브랜드홍보부장은 "지난해 연말 송년 행사부터 춘절 연휴까지 여러 행사, 장터, 관광지에서 로봇 공연을 원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매출이 100만 위안(약 2억900만원)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로봇 임대 서비스 플랫폼 '칭톈쭈(擎天租)'에 따르면 춘절 기간 플랫폼 주문량은 전월 대비 약 70%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엔터테인먼트 공연, 비즈니스 마케팅, 교육·문화관광, 생활 이벤트 및 감성 소비가 각각 34%, 31%, 19%, 16%를 차지했다.
무대 위의 뜨거운 관심도 소비 열기로 이어졌다.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의 한 관계자는 "춘완 효과로 상담 및 주문량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며 "구매 물량이 명절 전보다 네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 시나리오가 한층 더 확장될 것이라며 중간 테스트와 양산도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