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1월3일] 2025년 12월 31일, 해넘이 축제가 열린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에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에서 온 관광객 린닝(林寧)은 인기가 가장 많은 대형 미끄럼틀 예약에는 실패했지만 얼음 조각 세계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밤이 되자 새해 전야 불꽃 쇼와 드론 쇼가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높이 솟아오른 오색찬란한 불꽃은 얼음 조각과 어우러져 눈부신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2026' 숫자를 만들어 낸 특수 제작 불꽃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은 질주하는 말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냈고 여러 축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해 첫날, 하얼빈 극지공원에서는 100마리의 펭귄이 등장했다. 그중 작은 책가방을 메고 눈밭에서 장난치며 노는 펭귄의 모습은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하얼빈의 동계 인바운드 관광도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량쭝난(梁宗南) 헤이룽장 위안팡(遠方)여행사 사장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50℃의 온도 차를 뛰어넘는 빙설 체험'이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빙설대세계는 거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며 둥베이후린위안(東北虎林園, 동북호림원) 등 특색 관광지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많은 얼음과 눈을 보는 건 정말 신선한 경험이에요." 말레이시아에서 온 한 관광객은 하얼빈의 빙설 관광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면서 전세기 운항과 직항 노선, 편리한 비자 정책 등이 '빙설 도시' 하얼빈과 해외 관광객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쑹화강 빙설 카니발 등 관광지에서는 국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중국어·영어 이중 언어 안내 표지,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고 전문 통역 인력이 배치됐으며 관광지 내 방송 역시 전 과정 이중 언어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요 상권에서는 결제·인터넷 통신 등 편의 서비스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메이퇀(美团) 여행에 따르면 신정(원단∙元旦) 연휴 기간 하얼빈 및 인근 지역의 빙설 스포츠 인기가 빠르게 상승했다. 하얼빈은 겨울 관광의 중요 목적지로서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스키장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했으며 특히 1995년 이후 출생자인 젊은 층이 스키와 빙설 레저 활동의 주축으로 떠올라 전체 예약량의 47%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