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10월15일]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캔톤페어는 전시부스 총 7만4천600개, 참가 기업 수 3만2천 개 이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17개 수출 시장의 20만7천 명의 바이어가 참가 예약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회보다 14.1% 늘어난 규모다.
◇우수 기업 총출동, 참가 기업 수 역대 최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및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들이 모인다. 왕즈화(王誌華)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사(司) 사장(국장)은 지난 10일 이번 캔톤페어가 혁신 및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다며 하이테크, 전정특신, 단일 항목 챔피언 기업 등의 칭호를 보유한 우수 기업이 1만 개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 전시되는 신제품(최근 1년간 연구개발) 수는 100만 개 이상,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제품은 약 110만 개, 첫 전시 제품은 약 80만 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샹둥(劉向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과학연구정보부 부부장은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하는 기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하이테크 기업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이는 중국 대외무역이 강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고 수출 제품 또한 가성비가 뛰어나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제품 대규모 전시
이번 캔톤페어 전시구역 테마에서는 대외무역의 '스마트화' 발전 추세를 엿볼 수 있다. 왕 사장은 175개의 제품 전문구역이 설치됐다며 그중 스마트류 전문구역은 18개로 현장에 스마트 제품 35만여 개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캔톤페어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 의료 전문구역이 마련돼 수술 로봇, 스마트 모니터링, 웨어러블 장비 등 분야의 47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의 첨단 의료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류 부부장은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환 추세가 수출 경쟁력을 재구성해 수출 상품의 첨단화 전환을 촉진하고 대외무역 산업 구조를 '기술+브랜드' 주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무역 구조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 부진과 무역 보호주의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중국 제조업이 세계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새로운 질적 생산력 육성을 촉진해 산업 업그레이드와 협력 발전 우위를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 성장 분야에 집중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선보인다. 왕 사장은 이번 캔톤페어는 녹색 성장 이념을 한층 강화해 신에너지 전시구역에서 수소에너지 테마에 집중했다며 에너지저장 제품 전문구역을 최적화해 305개의 신에너지 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회보다 3% 늘어난 규모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참가 기업 중 생산 과정에서 녹색 생산 기술을 채택한 기업은 38.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 기업의 녹색·저탄소 제품 108만3천 개가 전시될 예정이다.
왕 사장은 "캔톤페어가 대외개방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발휘해 중국 대외무역이 혁신·스마트·녹색 방향으로 발전하는 활력을 보여주고 국내외 기업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해 대외무역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