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관세 정책,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경제 회복 저해 우려도-Xinhua

日 "美 관세 정책,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경제 회복 저해 우려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19 09:10:50

편집: 林静

[신화망 도쿄 8월19일] 미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일본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주며 일본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일본의 대(對)미 수출이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감소 폭도 확대 추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월 3일부터 기존 2.5%에서 27.5%로 대폭 인상하면서 6월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급감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일본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1에 달하며, 미국의 25% 추가 관세 부과가 일본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세 정책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수익성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마쓰다와 스바루는 미국 시장 의존도가 가장 높아 관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 마쓰다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시장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가장 중요한 미국 시장 판매가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98억 엔(약 4천682억원) 흑자에서 421억 엔(3천95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1조4천억 엔(13조1천644억원) 감소하고 4~6월에는 4천500억 엔(4조2천314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4% 급감한 2조6천600억 엔(25조12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촬영한 도요타 자동차 회사 로고. (사진/신화통신)

일본 생명기초연구소 경제조사부장은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수출 유지를 위해 '가격 인하로 수출 지키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국적 회계감사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전략이 수익성을 크게 압박해 일본 내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 달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각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의 대미 수출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인해 일본이 해당 국가로 수출하는 중간재 수출도 줄어드는 등 간접적인 영향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각은 최근 연중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1.2%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회계연도 개인 소비, 설비 투자, 수출 증가율이 모두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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