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풍 주역 中 '쑤차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01분42초)
장쑤(江蘇)성의 아마추어 축구 리그 '쑤차오(蘇超)'가 축구 열풍뿐만 아니라 여름 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화이안(淮安)에선 화이안 대 쑤저우(蘇州)의 경기를 보기 위해 3만 명이 넘는 축구팬이 중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리싱위(李星雨), 축구팬]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축구공에 집중하고 열광할 때 이번 경기가 관중들을 위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스포츠 정신과 장쑤만의 박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이안은 경기 개최에 맞춰 관광지 무료 개방, 대규모 할인쿠폰 지급, 20곳 이상의 팬 페스트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축구, 식음료, 쇼핑, 관광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여름 소비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정루(鄭茹), 레스토랑 직원] "경기를 보러 온 외지 팬들 덕분에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판매도 확 늘었죠. 온∙오프라인 합쳐 평소보다 거의 40% 증가했습니다."
화이안 상무국의 통계에 따르면 경기 당일 시내 20개 대형 쇼핑몰과 야간경제 클러스터의 매출은 총 3천360만 위안(약 64억5천12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토요일(7월 26일)보다 33% 늘어난 규모다.
주말 동안 지역 전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그중 외지 방문객의 소비는 20.5% 확대됐다. 관광+소비의 시너지 효과가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왕신(王信), 화이안구 상무국 부국장] "경기 티켓과 연계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식음료, 쇼핑, 서비스 분야에서 15~20%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경기 열풍을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시켜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화이안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