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하얼빈 8월4일] 올여름 중국 여러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는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이 차별화된 피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시 아침시장에선 20위안(약 3천860원)에 중국과 러시아식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 운영되는 유람선과 중·러 민요 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인기다.
14개의 화산, 300년 전 폭발한 용암을 바탕으로 '천연 물리치료실'로 꼽히는 우다롄츠(五大連池)는 헤이룽장성의 자랑이다. 별빛 캠핑부터 시원한 광천수, 화산 자락에서 즐기는 머드팩에 이르기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번엔 시선을 지린(吉林)성으로 옮겨보자.
"이건 아이리스꽃이에요. 여름에 창바이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죠."
창바이산(長白山) 산자락 아래 자리한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은 지린성 첫 '슬로시티'다. 이곳에선 현지 자연을 소개하는 '슬로시티 클래스'를 운영해 관광객 사이서 입소문이 났다.
산림 피복률 97%를 자랑하는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는 한여름에도 평균 22도를 유지할 정도로 시원하다. 특히 '천연 에어컨'으로 불리는 다빙거우(大冰溝)삼림공원에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최고 관광지를 보유한 동북 3성은 관광을 중심으로 협력이 한창이다. 지난해 7월 '동북 3성+1구 관광업 협동 발전 촉진에 관한 결정' 시행과 함께 동북 3성은 시원한 기후조건과 삼림∙습지∙초원∙사막∙호수∙해양 등 자원을 바탕으로 피서 관광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펑샤오촨(彭曉川)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부연구원은 세 지역이 중복 없는 콘텐츠 운영으로 상호 보완적 네트워크 형성해 현지 피서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