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쿠알라룸푸르 7월13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협력 연례 시리즈 외교장관 회의 참석 기간에 열린 인터뷰에서 중미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왕 부장은 “다자 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국제 관례”라면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일련의 외교장관 회의는 중미 접촉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중미 관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양국에 관계될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회담을 하기로 한 만큼 진지하고 엄숙하게 대화해야 하고 양국 국민, 세계, 역사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솔직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공통된 착안점은 양국 정상이 이룬 주요 합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시진핑 주석이 말한 것처럼 중국과 미국이라는 거대한 두 척의 배가 항로를 이탈하거나 속도를 잃지 않고, 충돌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양측은 상호 존중의 정신에 따라 평등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은 중미 관계를 대하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전반적으로 설명했는데, 이것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외교팀의 다음 단계 교류를 위해서도 길을 마련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몇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이견 관리, 협력 확대”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역사의 진보와 인류 전체의 시각에서 볼 때 중미 두 대국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으며 넓은 협력 공간도 존재한다”면서 “양측은 새로운 시기에 중미가 이 지구에서 올바르게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책임이 있고 그럴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양국 국민에게 복이 될 것이며 세계 각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