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워싱턴 6월30일]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감세 법안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다시 비판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 상원이 검토 중인 이 최신 법안 초안이 미국에서 일자리 수백만 개를 파괴하고 미국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라며 "사양 산업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법안에서 부채 한도를 5조 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은 역사상 가장 큰 증가폭으로 미국을 부채 노예화의 길로 빠르게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미국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한 그의 노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이 법안을 '역겹다'고 강하게 비난하며 이 법안에 투표한 의원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언론은 법안의 일부 조항이 머스크의 직접적인 이익과 관련이 있다며 법안에 대한 그의 비판도 트럼프와의 관계 악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지난달 22일 한 표 차이로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간신히 통과시켰다. 상원은 현재 해당 법안을 심의 중이며 곧 절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트럼프의 대부분의 정책 의제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10년 동안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를 약 3조8천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