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6월30일] 최근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 제16회 신흥 글로벌 챔피언 연차총회(2025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첸징(錢晶) 징커(晶科)에너지홀딩스 글로벌 부총재가 중국의 태양광 사막화 방지 경험을 공유해 많은 참가자의 주목을 받았다.
사막·고비사막·황무지는 태양빛이 강렬하고 강수량이 적으며 태양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첸 부총재는 태양광 패널 대열이 거대한 모래 장막과 같은 역할을 해 모래 폭풍의 침입을 완화할 수 있었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가려 사막의 온도가 낮아지고 수분 증발이 감소해 현지 식생이 생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첸 부총재는 회사가 점차 글로벌 판매에서 글로벌 생산과 투자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술, 시스템, 표준, 인재, 경험을 해외로 수출해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산업사슬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중국의 사막화 면적은 국토 전체의 26.8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오랫동안 대규모 녹화 프로젝트를 시행해왔다. 태양광을 통한 사막화 방지, 격자무늬 그리드로 모래 언덕 예방, 목초지 봉쇄, 초원지대 구역별 순환 방목 등 방식으로 사막화 토지의 절반 가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세계 최초로 토지 퇴화 '제로 성장'을 실현했다.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이후 사막·고비사막·황무지 지역에 대형 풍력·태양광기지 건설을 강조했다.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지역의 풍력·태양광기지 총 설비용량은 4억5천500만㎾(킬로와트)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싼샤(三峽) 수력 발전소 2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사막·고비사막·황무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풍력·태양광기지는 중국 신에너지 발전의 주요 거점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첫 번째 50개 기지 프로젝트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으며 설비용량은 9천만㎾를 넘어섰다.
리전궈(李振國) 룽지뤼넝(隆基綠能) 창립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지난 십여 년 동안 중국의 태양광 산업이 기술 혁신을 거듭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PBC2.0 제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누적 주문량이 연초보다 크게 늘었고 그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의 주문"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