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19일] 중국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이하 개발구)가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개발구는 특히 산업 업그레이드 촉진,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등 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우수 산업 클러스터를 더 많이 육성하고 경제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쑹장(松江) 개발구에서는 상하이 천주(辰竹)계기의 자동화 안전 보호 전자제품 연구개발(R&D) 본부 및 스마트제조센터 프로젝트 1기 공정이 착공됐다. 이는 스마트 제조, R&D, 본사 사무실이 통합된 현대화 산업기지로 건축면적이 3만㎡에 달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개발구에 입주한 하이테크 기업은 8만5천 개로 집계됐다. 중국 전체 하이테크 기업 수의 18.3%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빙(朱冰) 상무부 외국투자관리사(司) 사장(국장)은 얼마 전 국무원 정책 정례브리핑에서 "국가급 개발구는 선진 제조업의 클러스터이자 현대 서비스업의 신흥 성장점으로 신질 생산력 발전과 관련해 독특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각지의 국가급 개발구는 새로운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 개발구는 해외기업 원탁회의를 열어 독일 바이엘(BAYER), 미국 GE헬스케어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를 유치했다. 의약품·헬스 산업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4대 주력 산업 중 하나다. 앞서 베이징 개발구는 국제의약혁신파크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30년까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 혁신 고지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난징(南京) 개발구는 신형 디스플레이라는 우위 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사슬을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니 LED, 마이크로 LED, 전자종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를 적극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허페이(合肥) 개발구는 산업 혁신과 과학기술 혁신 융합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 또 인큐베이터 8곳을 신규 설립하고 120개 기업이 과학기술 성과 전환 및 과학기술 투자유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엔지니어링 기계 부문 대형 클러스터인 창사(長沙) 개발구는 새로운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선도기업이 ▷신에너지 ▷신소재 ▷스마트 제조 ▷응급 장비 ▷광산기계 ▷농기계 등 분야에서 많은 시장 주체를 육성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개발구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조치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베이징 개발구 상무금융국 책임자는 올해 외자 및 해외무역 관련 정책 지원을 추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유치, 기업 해외 진출, 외자 기업의 역내 재투자 등에 지원을 강화하고 외자기업이 개발구 내에서 지분투자를 하도록 독려한다는 설명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