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해라 vs 잡아가라"...美 트럼프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갈등' 격화-Xinhua

"체포해라 vs 잡아가라"...美 트럼프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갈등' 격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10 10:49:19

편집: 林静

9일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로스앤젤레스 6월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9일 오전(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일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조금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직 주지사를 체포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미국이 이런 날을 영원히 보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원이든 공화당 당원이든, 이는 미국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트럼프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에 파견한 주방위군, 연방기관의 법 집행요원, 현지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다. 같은 날 정오,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뉴섬 주지사나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을 포함해 방해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뉴섬 주지사는 한 인터뷰에서 "와서 잡아가라. 그런 방식으로는 캘리포니아를 위한 내 목소리를 막을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음 날인 9일 오전 언론에 "내가 호먼이라면 당장 가서 그를 체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6일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과 연방 법 집행요원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뉴섬 주지사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를 향해 '무능'해서 혼란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고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위기'를 조장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행위로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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