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19일] 올 1~2월 중국의 주요 경제 성적표가 공개됐다.
◇경제 운영 안정적
올 들어 각종 거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회복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다.
우선 생산 측면에서 1~2월 전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5.6% 확대돼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요 측면에서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관련 상품의 판매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뒀다. 1~2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8조3천731억 위안(약 1천666조2천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이구환신 정책이 계속 효과를 내면서 한도액 이상(소매판매액 5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통신기기, 문화사무용품, 가구류의 상품 소매판매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21.8%, 11.7% 확대됐다.
1~2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농가 불포함)는 5조2천619억 위안(1천47조1천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또한 춘절(春節·음력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외부 상황이 좋지 않고 지난해 같은 기간 통계치가 비교적 높은 상황에서도 1~2월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게 운용됐다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성과로 중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발전 추세 양호
푸 대변인은 1~2월 과학기술 혁신의 돌파구가 지속적으로 마련됐으며 신산업의 발전 추세가 양호하고 디지털 경제∙녹색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통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신질 생산력 발전에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간 규모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중국산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급부상하고 'AI+' 등의 혁신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제조업의 급속한 발전을 견인했다. 공업용 로봇, 민간용 드론 등의 하이테크 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91.5% 급증했다.
디지털 경제 역시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별로 보면 규모 이상 디지털 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정보 전송·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3% 확대됐다.
녹색 산업이 발전하고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도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1~2월 규모 이상 산업의 풍력,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와 27.4% 늘었다. 신에너지차,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 녹색 제품 생산량도 각각 47.7%, 35.4% 확대됐다.
◇1분기 경제, 안정적인 발전 이어갈 것
푸 대변인은 "초대형 시장, 완비된 산업 시스템, 풍부한 인력∙인재 자원의 우위가 뚜렷하고 수요 업그레이드, 구조 최적화, 성장 동력 전환이라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존량(存量) 정책과 증량(增量)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1분기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 속에서 진전을 이루는 발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업무보고는 5%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푸 대변인은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산업 펀더멘털이 탄탄하며 시장 수요를 키워갈 공간이 크고 소비∙투자의 잠재력이 발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