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3월17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합성된 인터넷 콘텐츠의 라벨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등 4개 부서가 공동 발표한 해당 가이드라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AI 분야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인터넷 사용자가 허위 정보를 알아챌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수년간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방대한 양의 온라인 콘텐츠가 AI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생성·합성돼 사이버 공간에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과 동시에 AI 기술의 남용과 가짜 정보 유통 문제가 등장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불러일으켜 관련 콘텐츠의 식별 방법을 표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의 악용 문제는 해당 분야의 규제 강화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지난해 중국 유명 배우의 AI 생성 이미지를 이용한 사칭 사건도 그중 하나다.
가이드라인은 AI가 생성한 온라인 콘텐츠의 제작·배포 과정 전반에 걸쳐 라벨링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제공자는 콘텐츠의 적절하고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라벨을 넣어야 한다.
또한 어떠한 개인이나 기관도 식별 라벨을 의도적으로 삭제·변경·위조·은폐해서는 안 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