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 열차 달린다" 여행하며 물리치료까지...성장하는 中 실버 경제-Xinhua

"은발 열차 달린다" 여행하며 물리치료까지...성장하는 中 실버 경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2-28 08:41:32

편집: 林静

지난 16일 매화가 만발한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 서(歙)현의 한 마을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허페이 2월28일] 중국 실버족의 문화관광 소비 열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를 실감하고 있다는 우쩡허(吳增和)는 10여 년간 B&B(Bed and Breakfast) 민박을 운영 중이다.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 서(歙)현의 유명 관광지인 후이저우(徽州)고성에 위치한 그의 B&B 민박은 문을 연 지 1년 만에 1선 도시 실버 단체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그의 B&B 민박은 현지의 역사, 수려한 경관, 전통 중의학을 결합한 최초의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테마 민박이다. 우쩡허의 설명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의사를 초빙해 의학 강의, 중의학 물리치료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실버족 맞춤형 여행 플랜과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캉양 여행을 즐기는 1960~1970년대 출생자가 늘 것"이라면서 "그들은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더 나은 관광 체험을 위해 지갑을 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실버 경제가 문화관광 시장에 막대한 소비 모멘텀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0세 이상 관광객 수는 이미 11억6천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국내 총관광객의 20.6%를 차지하는 규모다. 오는 2028년에는 실버 관광 시장 규모가 약 2조7천억 위안(약 531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초 중국 상무부와 문화여유부 등 9개 부서와 국유기업은 실버족 친화 관광 열차 서비스 확대∙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7년까지 실버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열차망을 구축해 연간 100개 이상의 노선, 2천500편의 열차를 정기 운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20일 상하이남역 플랫폼에서 열차에 오르는 승객. (사진/신화통신)

최근 발표된 '실버 경제 청서: 중국 실버 경제 발전 보고서(2024)'에 따르면 중국의 실버 경제 규모는 7조 위안(약 1천379조원)으로 그중 핵심 성장 분야는 관광업으로 나타났다.

중국노령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중국 실버층이 축적한 재산은 총 78조4천억 위안(1경5천444조원)을 기록했다.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실버 경제 규모는 30조 위안(5천94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버족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숙박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 다수 지역의 호텔은 무소음 바닥, 미끄럼 방지 욕실 등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호텔 체인인 화주(華住∙H World)그룹은 노인 친화적 시설을 갖춘 객실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객실 투숙률이 9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국 농촌 지역은 풍경과 환경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젠 숙박 시설과 의료 서비스가 개선돼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상하이에서 온 관광객 쑨톈(孫田)은 매년 아내와 일정 기간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캉양 리조트에서 머문다면서 상하이로 돌아간 후에도 현지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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