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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27일] 올해 연초부터 중국 각지에서는 중대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착공하며 전통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분야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쓰촨(四川)성은 2025년 1분기 중대 프로젝트 현장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관련 프로젝트 수는 2천956개, 총 투자액은 1조1천318억 위안(약 222조9천646억원)에 달했다. 그중 혁신·산업발전 관련 프로젝트 수는 1천341개, 투자액은 6천332억 위안(124조7천404억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쓰촨성 광위안(廣元)시에 위치한 중커루이넝(中科瑞能) 신형 알루미늄 기반 음극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은 대표적인 혁신·산업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쉬즈(胥智) 중커루이넝실업회사 회장은 해당 제품이 저온 조건에서 리튬 배터리를 충·방전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에너지 저장, 신에너지차, 드론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32억6천만 위안(6천422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펑스양(彭仕揚) 광위안시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해당 프로젝트가 강한 규모의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커루이넝이라는 산업사슬 메인 기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양극, 격막, 쉘(shell) 등 업스트림 원자재 공급업체를 유치해 쓰촨 동북지역의 에너지 저장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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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저장(浙江), 장시(江西), 구이저우(貴州) 등지에서도 중대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뤄즈헝(羅志恆) 웨카이(粵開)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도 내수 확대의 주요 수단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중앙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각지의 중대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해 시행 중이다.
구조적으로는 혁신·산업발전 관련 프로젝트가 수량과 투자 면에서 높은 비중을 점하고 있다. 특히 ▷첨단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등 신질 생산력 분야가 주를 이룬다.
한편 올 1분기 저장성에서도 중대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관련 프로젝트 수는 150개, 총 투자액은 3천520억5천만 위안(69조3천53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산업 프로젝트는 전체의 73%인 110개, 신질 생산력 관련 프로젝트는 37%인 55개로 조사됐다.
올해 안후이(安徽)성에서 공사에 들어간 1차 프로젝트는 전년 동기보다 162개 늘어난 622개를 기록했다. 총 투자액은 4천57억5천만 위안(79조9천327억원)에 달한다. 이 중 신흥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55.3%에 해당하는 334개로 연간 555억9천만 위안(10조9천5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웨이치자(魏琪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정보센터 산업경제연구실 주임은 "지방정부가 혁신 주도의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산업 경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경제의 고품질 발전이 전체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웨이 주임은 지역 요소자원의 우위를 이용해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면 지방정부가 향후 산업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신구(新舊) 모멘텀 전환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